이재명 “재난지원금 소비쿠폰으로…‘매표’ 비판은 국민모독”

입력 2021.11.10 (12:12) 수정 2021.11.10 (1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 방역지원금 지급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재명 대선 후보가 “현금으로 주면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낮다”면서 소비쿠폰 형태로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매표 행위 아니냐는 지적엔 “고무신 사주고 막걸리 주면 찍던 시대의 국민이 아니다”며 “국민 모독”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10일)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초과 세수 납부유예로 전국민 지원금을 주는 것이 선거용 아니냐는 패널 질의에 “국민지원금은 소비쿠폰이어서 소상공인 매출 지원을 해주는 것”이라면서 “국민 모두가 세금을 다 같이 부담했으니 소비쿠폰 쓸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현금으로 주면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낮으니 경제 선순환하자는 것이니 오해는 안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선거용 선심 아니냐는 지적엔 “지급 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면서 “가급적 빠르게 하자는 입장이긴 한데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매표 행위라는 얘기 많이 하는데, 국민이 고무신 사주고 막걸리 주면 사람 안 가리고 찍던 시대의 분들이 아니다”면서 “합리적 판단을 하는 집단 지성체”라고 강조했습니다.

“돈 10만 원, 20만 원 주면 돈 준 쪽에 몰려 찍을 거라는 건 국민 모독에 가깝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50조 원 소상공인 지원 발언에 대해선 “공동체를 위해 희생을 치른 대가로 충분히 보상을 해야 정의”라면서 “손실보상은 하되 윤 후보 말처럼 50조 원을 전부 소상공인 현금 지원한다는 취지라면 재정 정의에 어긋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명 “재난지원금 소비쿠폰으로…‘매표’ 비판은 국민모독”
    • 입력 2021-11-10 12:12:09
    • 수정2021-11-10 12:22:50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 방역지원금 지급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재명 대선 후보가 “현금으로 주면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낮다”면서 소비쿠폰 형태로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매표 행위 아니냐는 지적엔 “고무신 사주고 막걸리 주면 찍던 시대의 국민이 아니다”며 “국민 모독”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10일)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초과 세수 납부유예로 전국민 지원금을 주는 것이 선거용 아니냐는 패널 질의에 “국민지원금은 소비쿠폰이어서 소상공인 매출 지원을 해주는 것”이라면서 “국민 모두가 세금을 다 같이 부담했으니 소비쿠폰 쓸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현금으로 주면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낮으니 경제 선순환하자는 것이니 오해는 안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선거용 선심 아니냐는 지적엔 “지급 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면서 “가급적 빠르게 하자는 입장이긴 한데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매표 행위라는 얘기 많이 하는데, 국민이 고무신 사주고 막걸리 주면 사람 안 가리고 찍던 시대의 분들이 아니다”면서 “합리적 판단을 하는 집단 지성체”라고 강조했습니다.

“돈 10만 원, 20만 원 주면 돈 준 쪽에 몰려 찍을 거라는 건 국민 모독에 가깝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50조 원 소상공인 지원 발언에 대해선 “공동체를 위해 희생을 치른 대가로 충분히 보상을 해야 정의”라면서 “손실보상은 하되 윤 후보 말처럼 50조 원을 전부 소상공인 현금 지원한다는 취지라면 재정 정의에 어긋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