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헬기업체 전 직원 임금 체불 논란
입력 2021.11.10 (19:19)
수정 2021.11.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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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 진화나 응급환자 이송용 임차 헬기를 운용하는 국내 1위 헬기 업체가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잇따른 헬기사고로 보험료가 인상돼 급여를 제때 주지 못했다고 해명했는데, 노동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 진화나 고층건물 화재, 응급환자 이송까지.
산림청과 119소방헬기, 닥터헬기를 전국적으로 임차해주는 국내 1위 헬기 업체입니다.
현재 23대의 헬기를 운용 중입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지난달 기장과 정비사 등 전체 직원 170명의 임금을 체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인당 월급으로 150만 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지 않은 겁니다.
노동청이 파악한 체불액만 4억 9,350만 원.
노조 측은 회사가 지급할 여력이 충분한데도 월급은 물론, 휴일수당까지 고의로 체불했다고 주장합니다.
[장성우/헬기업체 노동조합 지부장 : "1996년부터 지난달까지 임금체불이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회사에요.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매년 흑자였고요."]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지난해 울산 산불헬기 추락사고 등으로 보험료가 올라 급여 지급이 늦어졌다며, 노동청에 고발된 뒤 뒤늦게 밀린 월급을 모두 지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헬기업체 대표이사/음성변조 : "사고가 몇 건 있었어요. 지난 1~2년. 보험료가 상당히 올라갔어요. 20억 원 이상 보험이 오르는 바람에 이런 일이 생겼죠."]
노동청은 임금체불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재성/대전지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장 : "체불임금을 만든 이유가 경영 악화에 있는지 아니면 경영자의 고의에 의한 것인지 집중적으로 수사하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에는 회사측이 노조 지부장의 월급을 지급하지 않아 노동청에 추가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산불 진화나 응급환자 이송용 임차 헬기를 운용하는 국내 1위 헬기 업체가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잇따른 헬기사고로 보험료가 인상돼 급여를 제때 주지 못했다고 해명했는데, 노동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 진화나 고층건물 화재, 응급환자 이송까지.
산림청과 119소방헬기, 닥터헬기를 전국적으로 임차해주는 국내 1위 헬기 업체입니다.
현재 23대의 헬기를 운용 중입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지난달 기장과 정비사 등 전체 직원 170명의 임금을 체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인당 월급으로 150만 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지 않은 겁니다.
노동청이 파악한 체불액만 4억 9,350만 원.
노조 측은 회사가 지급할 여력이 충분한데도 월급은 물론, 휴일수당까지 고의로 체불했다고 주장합니다.
[장성우/헬기업체 노동조합 지부장 : "1996년부터 지난달까지 임금체불이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회사에요.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매년 흑자였고요."]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지난해 울산 산불헬기 추락사고 등으로 보험료가 올라 급여 지급이 늦어졌다며, 노동청에 고발된 뒤 뒤늦게 밀린 월급을 모두 지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헬기업체 대표이사/음성변조 : "사고가 몇 건 있었어요. 지난 1~2년. 보험료가 상당히 올라갔어요. 20억 원 이상 보험이 오르는 바람에 이런 일이 생겼죠."]
노동청은 임금체불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재성/대전지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장 : "체불임금을 만든 이유가 경영 악화에 있는지 아니면 경영자의 고의에 의한 것인지 집중적으로 수사하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에는 회사측이 노조 지부장의 월급을 지급하지 않아 노동청에 추가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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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위 헬기업체 전 직원 임금 체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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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10 19:58:52
[앵커]
산불 진화나 응급환자 이송용 임차 헬기를 운용하는 국내 1위 헬기 업체가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잇따른 헬기사고로 보험료가 인상돼 급여를 제때 주지 못했다고 해명했는데, 노동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 진화나 고층건물 화재, 응급환자 이송까지.
산림청과 119소방헬기, 닥터헬기를 전국적으로 임차해주는 국내 1위 헬기 업체입니다.
현재 23대의 헬기를 운용 중입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지난달 기장과 정비사 등 전체 직원 170명의 임금을 체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인당 월급으로 150만 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지 않은 겁니다.
노동청이 파악한 체불액만 4억 9,350만 원.
노조 측은 회사가 지급할 여력이 충분한데도 월급은 물론, 휴일수당까지 고의로 체불했다고 주장합니다.
[장성우/헬기업체 노동조합 지부장 : "1996년부터 지난달까지 임금체불이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회사에요.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매년 흑자였고요."]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지난해 울산 산불헬기 추락사고 등으로 보험료가 올라 급여 지급이 늦어졌다며, 노동청에 고발된 뒤 뒤늦게 밀린 월급을 모두 지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헬기업체 대표이사/음성변조 : "사고가 몇 건 있었어요. 지난 1~2년. 보험료가 상당히 올라갔어요. 20억 원 이상 보험이 오르는 바람에 이런 일이 생겼죠."]
노동청은 임금체불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재성/대전지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장 : "체불임금을 만든 이유가 경영 악화에 있는지 아니면 경영자의 고의에 의한 것인지 집중적으로 수사하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에는 회사측이 노조 지부장의 월급을 지급하지 않아 노동청에 추가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산불 진화나 응급환자 이송용 임차 헬기를 운용하는 국내 1위 헬기 업체가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잇따른 헬기사고로 보험료가 인상돼 급여를 제때 주지 못했다고 해명했는데, 노동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 진화나 고층건물 화재, 응급환자 이송까지.
산림청과 119소방헬기, 닥터헬기를 전국적으로 임차해주는 국내 1위 헬기 업체입니다.
현재 23대의 헬기를 운용 중입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지난달 기장과 정비사 등 전체 직원 170명의 임금을 체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인당 월급으로 150만 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지 않은 겁니다.
노동청이 파악한 체불액만 4억 9,350만 원.
노조 측은 회사가 지급할 여력이 충분한데도 월급은 물론, 휴일수당까지 고의로 체불했다고 주장합니다.
[장성우/헬기업체 노동조합 지부장 : "1996년부터 지난달까지 임금체불이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회사에요.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매년 흑자였고요."]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지난해 울산 산불헬기 추락사고 등으로 보험료가 올라 급여 지급이 늦어졌다며, 노동청에 고발된 뒤 뒤늦게 밀린 월급을 모두 지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헬기업체 대표이사/음성변조 : "사고가 몇 건 있었어요. 지난 1~2년. 보험료가 상당히 올라갔어요. 20억 원 이상 보험이 오르는 바람에 이런 일이 생겼죠."]
노동청은 임금체불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재성/대전지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장 : "체불임금을 만든 이유가 경영 악화에 있는지 아니면 경영자의 고의에 의한 것인지 집중적으로 수사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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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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