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반도체 자료 제출은 1회성 사안” 확인

입력 2021.11.10 (19:34) 수정 2021.11.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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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자료 요청은 '이번 한차례에 그쳐야 한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밝힌 내용입니다.

미국은 이례적인 상황에서 이뤄진 불가피한 조치라며 보안을 약속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워싱턴을 찾아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부 장관을 약 40분 동안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장관은 "한국 기업의 자료 제출이 원만히 이뤄졌다"며 "이번 정보 제공 요청은 일회성에 그쳐야 한다"고 미국 측에 밝혔습니다.

러만도 장관은 이번 일은 반도체 공급망 불일치라는 이례적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이뤄진 조치였으며, 우리 기업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없게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승욱/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제출된 내용은 절대 보안이 잘 지켜질 것이고, (중략) 일회성 조치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이 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상호 확인이 있었습니다."]

문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이 당초 취지인 만큼 미국이 국방물자생산법을 동원해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간 국장급에서 진행해 온 '산업협력 대화'를 장관급으로 높여 확대하고, 반도체 협력 대화 분과도 따로 만들어 다음 달 8일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러만도 미 상무장관은 미 정부가 기업들에 영업기밀을 요구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백악관 브리핑에 직접 나서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협조 요청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나 러만도/미 상무부 장관 :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모두 승낙했고 우리가 요청한 자료를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이건 자발적인 것이기 때문에 (자료 제출을) '강제'라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습니다."]

이번 미국의 요구로 자료를 낸 기업은 모두 189곳.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마감일에 맞춰 민감한 정보를 뺀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미 상무부가 해당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과 협의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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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반도체 자료 제출은 1회성 사안” 확인
    • 입력 2021-11-10 19:34:20
    • 수정2021-11-10 20:17:48
    뉴스7(전주)
[앵커]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자료 요청은 '이번 한차례에 그쳐야 한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밝힌 내용입니다.

미국은 이례적인 상황에서 이뤄진 불가피한 조치라며 보안을 약속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워싱턴을 찾아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부 장관을 약 40분 동안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장관은 "한국 기업의 자료 제출이 원만히 이뤄졌다"며 "이번 정보 제공 요청은 일회성에 그쳐야 한다"고 미국 측에 밝혔습니다.

러만도 장관은 이번 일은 반도체 공급망 불일치라는 이례적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이뤄진 조치였으며, 우리 기업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없게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승욱/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제출된 내용은 절대 보안이 잘 지켜질 것이고, (중략) 일회성 조치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이 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상호 확인이 있었습니다."]

문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이 당초 취지인 만큼 미국이 국방물자생산법을 동원해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간 국장급에서 진행해 온 '산업협력 대화'를 장관급으로 높여 확대하고, 반도체 협력 대화 분과도 따로 만들어 다음 달 8일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러만도 미 상무장관은 미 정부가 기업들에 영업기밀을 요구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백악관 브리핑에 직접 나서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협조 요청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나 러만도/미 상무부 장관 :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모두 승낙했고 우리가 요청한 자료를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이건 자발적인 것이기 때문에 (자료 제출을) '강제'라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습니다."]

이번 미국의 요구로 자료를 낸 기업은 모두 189곳.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마감일에 맞춰 민감한 정보를 뺀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미 상무부가 해당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과 협의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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