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첫 한라산 ‘대설’…은빛 장관

입력 2021.11.10 (21:39) 수정 2021.11.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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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가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기온이 뚝 떨어지며 어제와 오늘 초겨울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한라산에는 어제 첫눈에 이어 오늘도 많은 눈이 내리며 대설특보가 내려졌는데요.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활동하기엔 다소 불편했지만 단풍이 절정인 한라산은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으며 이색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신익환, 부수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새하얀 세상에 검은 무늬, 한 폭의 수묵화로 변한 한라산.

산마루를 가리고 있던 안개가 걷히자 하늘로 솟은 영실 기암절벽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탐방로를 따라 늘어선 상고대와 나뭇가지마다 쌓인 눈은 은빛 절경을 만들어 냅니다.

[정대헌/울산광역시 울주군 : "눈이 올 거라는 예상은 전혀 못 했고. 한라산에 눈이 환상적으로 온다는 게 감동적이고 좋습니다."]

단풍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들.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최대식/강원도 강릉시 : "단풍의 절경하고, 많은 눈이 내린 설경. 두 가지를 다 만끽하게 돼 정말 행복합니다."]

한라산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이곳에는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 설국의 장관을 이뤘습니다.

제주 산지에 올 가을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삼각봉에 15cm 이상의 눈이 쌓였습니다.

쌓인 눈을 보며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추억 쌓기에 흠뻑 빠집니다.

[김진우/창원시 진해구 : "눈이 온다는 소식 듣고 아침에 바로 채비해서 올라왔는데, 눈 오랜만에 보고해서 즐겁고 좋은 것 같습니다."]

가을의 절정을 지나 순백의 겨울 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이 이제 겨울의 문턱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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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가을 첫 한라산 ‘대설’…은빛 장관
    • 입력 2021-11-10 21:39:03
    • 수정2021-11-10 22:02:29
    뉴스9(제주)
[앵커]

아직 가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기온이 뚝 떨어지며 어제와 오늘 초겨울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한라산에는 어제 첫눈에 이어 오늘도 많은 눈이 내리며 대설특보가 내려졌는데요.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활동하기엔 다소 불편했지만 단풍이 절정인 한라산은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으며 이색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신익환, 부수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새하얀 세상에 검은 무늬, 한 폭의 수묵화로 변한 한라산.

산마루를 가리고 있던 안개가 걷히자 하늘로 솟은 영실 기암절벽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탐방로를 따라 늘어선 상고대와 나뭇가지마다 쌓인 눈은 은빛 절경을 만들어 냅니다.

[정대헌/울산광역시 울주군 : "눈이 올 거라는 예상은 전혀 못 했고. 한라산에 눈이 환상적으로 온다는 게 감동적이고 좋습니다."]

단풍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들.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최대식/강원도 강릉시 : "단풍의 절경하고, 많은 눈이 내린 설경. 두 가지를 다 만끽하게 돼 정말 행복합니다."]

한라산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이곳에는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 설국의 장관을 이뤘습니다.

제주 산지에 올 가을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삼각봉에 15cm 이상의 눈이 쌓였습니다.

쌓인 눈을 보며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추억 쌓기에 흠뻑 빠집니다.

[김진우/창원시 진해구 : "눈이 온다는 소식 듣고 아침에 바로 채비해서 올라왔는데, 눈 오랜만에 보고해서 즐겁고 좋은 것 같습니다."]

가을의 절정을 지나 순백의 겨울 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이 이제 겨울의 문턱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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