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담합 의혹 집중 추궁…“매각 일정 불변”

입력 2021.11.11 (07:42) 수정 2021.11.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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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강원도의회에선 강원도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습니다.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이 가장 큰 쟁점이었습니다.

입찰의 정당성과는 무관하게 매각은 일정대로 추진될 것이란 답변이 나왔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개발공사에 대한 강원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장.

쟁점은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입니다.

야당의 도의원은 입찰에 참여했던 KH그룹 계열사 2개를 하나하나씩 짚어가며, 담합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 :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사장께서) 증거를 대라고 했는데 증거가 되겠습니까? 지금 사장님도 2개 회사가 참여한 건 인정하시는거죠? (밝힐 수 없습니다.) 밝힐 수 없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대표 : "기업 내부거래나 임원은 저희가 알 바가 아닙니다. 그건 계약조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강개공 사장을 고발하겠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 : "(계약조건에) 해당하지않는다, 알 거없다. 제가 거기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이만희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겠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대표 : "고발하십시오."]

여당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으로 결론내면 어떻게 할지 따졌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알펜시아는 낙찰자에게 넘어갈 것이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김경식/강원도의원 : "두 회사간 담합이 있었다고 공정위에서 판단을 내리면 우리 일반적인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대표 : "일단, 문제가 있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건도 있지만 서류상의 잘못이 있어도 재계약되지 않거나 예측되는 손해가 크면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도 있기 때문에... 이 계약을 유지할 것인가 말 것인가 어느게 실익이 있느냐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할 거 같습니다."]

결국, 강개공이 입찰의 정당성 여부와 관련 없이 리조트를 팔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이번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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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펜시아 담합 의혹 집중 추궁…“매각 일정 불변”
    • 입력 2021-11-11 07:42:57
    • 수정2021-11-11 08:40:27
    뉴스광장(춘천)
[앵커]

어제(10일) 강원도의회에선 강원도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습니다.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이 가장 큰 쟁점이었습니다.

입찰의 정당성과는 무관하게 매각은 일정대로 추진될 것이란 답변이 나왔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개발공사에 대한 강원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장.

쟁점은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입니다.

야당의 도의원은 입찰에 참여했던 KH그룹 계열사 2개를 하나하나씩 짚어가며, 담합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 :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사장께서) 증거를 대라고 했는데 증거가 되겠습니까? 지금 사장님도 2개 회사가 참여한 건 인정하시는거죠? (밝힐 수 없습니다.) 밝힐 수 없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대표 : "기업 내부거래나 임원은 저희가 알 바가 아닙니다. 그건 계약조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강개공 사장을 고발하겠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 : "(계약조건에) 해당하지않는다, 알 거없다. 제가 거기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이만희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겠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대표 : "고발하십시오."]

여당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으로 결론내면 어떻게 할지 따졌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알펜시아는 낙찰자에게 넘어갈 것이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김경식/강원도의원 : "두 회사간 담합이 있었다고 공정위에서 판단을 내리면 우리 일반적인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대표 : "일단, 문제가 있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건도 있지만 서류상의 잘못이 있어도 재계약되지 않거나 예측되는 손해가 크면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도 있기 때문에... 이 계약을 유지할 것인가 말 것인가 어느게 실익이 있느냐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할 거 같습니다."]

결국, 강개공이 입찰의 정당성 여부와 관련 없이 리조트를 팔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이번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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