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요소수 비축량 열흘치에 불과”…대중교통 ‘운행 중단’ 우려

입력 2021.11.11 (21:40) 수정 2021.11.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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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부족 여파가 사회 곳곳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에 위기감뿐 아니라 대중교통과 같은 시민의 삶과 밀접한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시외버스 업체 차고지입니다.

운행을 앞둔 차량이 요소수를 주입합니다.

보유 차량만 200대로 충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업체는 최근,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업체가 비축하고 있는 요소수는 5천3백 L, 겨우, 열흘 분에 불과합니다.

[김득회/시외버스 업체 관계자 : "공급처에서 지금처럼 조달이 안 될 경우, 이달 말부터 운행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서민의 발, 시내버스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충청북도가 운송업계 현황을 살펴본 결과, 충북 지역 시내버스 업체 14곳의 요소수 비축량이 한두 달 분량에 불과했고, 3개 업체는 겨우 10일에서 20일분에 그쳤습니다.

이들은 계약을 통해 주기적으로 요소수를 공급받아왔지만,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비축량이 줄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전세버스 업계는 상황이 더욱 열악해 비축량이 없는 업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신형근/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 : "원재료 수입 관련이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역할 하기에는 한계가 있고요. 수입 물꼬가 터지면 지역에 있는 제조사들한테 원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요소수 수요가 많은 시멘트 업계 역시, 요소수 부족 사태 여파로 건설 대란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충북 지역 시멘트업계는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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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요소수 비축량 열흘치에 불과”…대중교통 ‘운행 중단’ 우려
    • 입력 2021-11-11 21:40:44
    • 수정2021-11-11 22:06:01
    뉴스9(청주)
[앵커]

요소수 부족 여파가 사회 곳곳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에 위기감뿐 아니라 대중교통과 같은 시민의 삶과 밀접한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시외버스 업체 차고지입니다.

운행을 앞둔 차량이 요소수를 주입합니다.

보유 차량만 200대로 충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업체는 최근,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업체가 비축하고 있는 요소수는 5천3백 L, 겨우, 열흘 분에 불과합니다.

[김득회/시외버스 업체 관계자 : "공급처에서 지금처럼 조달이 안 될 경우, 이달 말부터 운행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서민의 발, 시내버스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충청북도가 운송업계 현황을 살펴본 결과, 충북 지역 시내버스 업체 14곳의 요소수 비축량이 한두 달 분량에 불과했고, 3개 업체는 겨우 10일에서 20일분에 그쳤습니다.

이들은 계약을 통해 주기적으로 요소수를 공급받아왔지만,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비축량이 줄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전세버스 업계는 상황이 더욱 열악해 비축량이 없는 업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신형근/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 : "원재료 수입 관련이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역할 하기에는 한계가 있고요. 수입 물꼬가 터지면 지역에 있는 제조사들한테 원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요소수 수요가 많은 시멘트 업계 역시, 요소수 부족 사태 여파로 건설 대란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충북 지역 시멘트업계는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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