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판매 주유소에서만…화물차 한 번에 30리터까지

[앵커]

요소수 문제 알아보겠습니다.

군이 풀기로 한 비축분이 민간에 전달됐고, 호주에서 긴급공수한 물량도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정부는 품귀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주유소에서만 요소수를 판매하고 화물차의 경우 한번에 30리터까지만 넣도록 관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이 비축한 차량용 요소수 20만ℓ가 수송 차량에 실립니다.

["총 10파렛트 이상 없으신가요? (네 맞습니다.)"]

이 요소수들은 인천과 부산 등 5개 항만 인근 주유소에 공급됐습니다.

[이천성/화물차 운전자 : "지금 일단 세통이나 주니까 고맙게 넣고 당분간 운행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차후로 어떻게 될지..."]

호주에서 긴급 공수한 요소수 2만 7천ℓ는 구급차에 우선 공급됩니다.

민간 업체에서 확보한 요소수 200만ℓ도 오늘부터 버스와 청소차, 화물차에 차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중국 수입 물량을 기다리고 있는데다 국내 최대 요소수 제조업체도 두세 달치를 자체 확보했습니다.

[오정택/롯데정밀화학 책임 : "확보한 요소량은 총 만 9천 톤이고요. 대부분 물량이 연내 입고가 가능합니다."]

정부는 유통망 관리에 직접 나섰습니다.

사재기를 막기 위해 연말까지 주유소에서만 요소수를 판매하도록 했습니다.

승용차는 한번에 최대 10ℓ, 화물차는 30ℓ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화물차마다 다르지만 대략 2천km 정도 주행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한번 구매한 요소수는 다시 되팔지 못합니다.

요소수를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업체는 매일 생산량과 재고량, 판매량 등을 정부에 신고해야 합니다.

[김법정/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 "(올해 말 까지는) 요소수가 크게 부족하지 않은 상황으로 사실은 보입니다. 그런데 불안심리 때문에 사실은 이것이 매점매석을 하거나 사재기를 하는 것이 문제라고..."]

이 조치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한편, 정부 합동 단속반은 8일부터 최근까지 3건의 매점매석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화면제공: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