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접종률 40%대 예상…심근염·심낭염 의료비 지원

입력 2021.11.12 (06:33) 수정 2021.11.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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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 확산세를 막아줄 백신은 전 국민의 약 77%가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소아·청소년의 접종 참여율은 40% 수준이 될 걸로 예상되는데요.

정부는 인과성이 불충분하더라도 이상반응 치료비를 지원하고, 백신 안전성위원회를 오늘 출범시키는 등 접종률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에 대한 정부 방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고령층과 고위험군의 추가접종으로 중증·사망률을 낮추는 것과, 청소년 접종률을 높여 집단 면역을 끌어올리는 겁니다.

현재 요양병원 환자 등에 대해 단체로 추가접종이 진행 중인데, 오늘부터는 추가접종 대상자라면 누구나 SNS 잔여백신을 신청해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예방접종을 통한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 하더라도,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에는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위험도 따라서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18살 이하 확진자 비중은 지난달 첫 주 약 17%에서 지난주 23%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12살에서 17살에 해당하는 277만여 명 중에, 1차 접종을 받았거나 접종을 예약한 사람은 약 118만 명에 불과합니다.

오늘 예약이 마감되기 때문에, 접종 참여율은 40% 초반대에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젊은 층에서는 드물게 심장병이 생길 수 있어 접종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방역 당국은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심근염·심낭염 환자 120여 명에게는 백신과의 인과성이 불충분하더라도 최대 3천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기저질환이나 치명적으로 나빠질 수 있는 아이들은 (백신을) 맞고, 부모님들이 더 방역을 신경써서 감염을 시키지 않도록 교육을 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한편 추가 접종 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 여성입니다.

백신 안전성위원회는 오늘 출범해, 이상반응 등을 전문적으로 분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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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청소년 접종률 40%대 예상…심근염·심낭염 의료비 지원
    • 입력 2021-11-12 06:33:44
    • 수정2021-11-12 07: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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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 확산세를 막아줄 백신은 전 국민의 약 77%가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소아·청소년의 접종 참여율은 40% 수준이 될 걸로 예상되는데요.

정부는 인과성이 불충분하더라도 이상반응 치료비를 지원하고, 백신 안전성위원회를 오늘 출범시키는 등 접종률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에 대한 정부 방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고령층과 고위험군의 추가접종으로 중증·사망률을 낮추는 것과, 청소년 접종률을 높여 집단 면역을 끌어올리는 겁니다.

현재 요양병원 환자 등에 대해 단체로 추가접종이 진행 중인데, 오늘부터는 추가접종 대상자라면 누구나 SNS 잔여백신을 신청해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예방접종을 통한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 하더라도,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에는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위험도 따라서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18살 이하 확진자 비중은 지난달 첫 주 약 17%에서 지난주 23%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12살에서 17살에 해당하는 277만여 명 중에, 1차 접종을 받았거나 접종을 예약한 사람은 약 118만 명에 불과합니다.

오늘 예약이 마감되기 때문에, 접종 참여율은 40% 초반대에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젊은 층에서는 드물게 심장병이 생길 수 있어 접종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방역 당국은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심근염·심낭염 환자 120여 명에게는 백신과의 인과성이 불충분하더라도 최대 3천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기저질환이나 치명적으로 나빠질 수 있는 아이들은 (백신을) 맞고, 부모님들이 더 방역을 신경써서 감염을 시키지 않도록 교육을 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한편 추가 접종 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 여성입니다.

백신 안전성위원회는 오늘 출범해, 이상반응 등을 전문적으로 분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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