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도심까지 날아서 간다

입력 2021.11.12 (12:50) 수정 2021.11.1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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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행기로 공항에 내린 뒤 하늘을 나는 택시를 타고 도심까지 이동하는 일이 가능할까요?

오늘 김포공항에서는 이런 도심항공교통 수단을 곧 현실화하기 위한 국내 첫 유인 비행시험이 있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주로 한가운데 놓인 비행 기체.

긴장한 표정의 조종사가 이륙을 준비합니다.

프로펠러가 돌고….

500kg이 넘는 육중한 기체가 곧 날기 시작합니다.

통신망을 활용해 지상과 소통도 이어갑니다.

50m 높이로 공항 주변 상공을 3km가량 돌더니, 안전하게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일명 '하늘을 나는 택시', '드론 택시'라고 불리며 미래 교통시스템으로 개발 중인 도심항공교통입니다.

사람을 태우고 비행체가 날아오른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실제 시연에 사용된 기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많은 프로펠러를 이용해서, 드론처럼 수직으로 하늘을 나는 구조입니다.

성공적으로 실증 비행을 끝낸 기체는 독일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누리호가 발사됐던 전남 고흥에서는 국내 연구진들이 5명 이상 탈 수 있는, 더 진화한 기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발 중인) 틸트 형은 일반 항공기와 같은 비행을 하게 되면 먼 거리를 더 빨리 갈 수 있는 기술이 되겠습니다."]

도심항공교통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에서 서울 강남 도심까지 시속 200km 속도로 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정기훈/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학 박사 : "우리가 버스나 택시나 지하철을 타듯이 타고 김포공항에서 한강으로 진출해서 한강의 회랑을 따라서 이동한 다음에 잠실 쪽으로 접근해서 잠실에 내리는 과정 겪게 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각 지역에 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과 통신망을 준비하고 대중교통과의 연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남은주/화면제공: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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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에서 도심까지 날아서 간다
    • 입력 2021-11-12 12:50:47
    • 수정2021-11-12 12:56:50
    뉴스 12
[앵커]

비행기로 공항에 내린 뒤 하늘을 나는 택시를 타고 도심까지 이동하는 일이 가능할까요?

오늘 김포공항에서는 이런 도심항공교통 수단을 곧 현실화하기 위한 국내 첫 유인 비행시험이 있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주로 한가운데 놓인 비행 기체.

긴장한 표정의 조종사가 이륙을 준비합니다.

프로펠러가 돌고….

500kg이 넘는 육중한 기체가 곧 날기 시작합니다.

통신망을 활용해 지상과 소통도 이어갑니다.

50m 높이로 공항 주변 상공을 3km가량 돌더니, 안전하게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일명 '하늘을 나는 택시', '드론 택시'라고 불리며 미래 교통시스템으로 개발 중인 도심항공교통입니다.

사람을 태우고 비행체가 날아오른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실제 시연에 사용된 기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많은 프로펠러를 이용해서, 드론처럼 수직으로 하늘을 나는 구조입니다.

성공적으로 실증 비행을 끝낸 기체는 독일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누리호가 발사됐던 전남 고흥에서는 국내 연구진들이 5명 이상 탈 수 있는, 더 진화한 기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발 중인) 틸트 형은 일반 항공기와 같은 비행을 하게 되면 먼 거리를 더 빨리 갈 수 있는 기술이 되겠습니다."]

도심항공교통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에서 서울 강남 도심까지 시속 200km 속도로 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정기훈/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학 박사 : "우리가 버스나 택시나 지하철을 타듯이 타고 김포공항에서 한강으로 진출해서 한강의 회랑을 따라서 이동한 다음에 잠실 쪽으로 접근해서 잠실에 내리는 과정 겪게 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각 지역에 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과 통신망을 준비하고 대중교통과의 연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남은주/화면제공: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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