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주 4일제, 2023년 시범 도입’…안철수 ‘미래 담론’ 강조

입력 2021.11.12 (21:21) 수정 2021.11.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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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우리나라를 '시간 빈곤 사회'로 규정하면서 주 4일제를 첫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내 플랫폼 업체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를 '시간 빈곤' 사회라고 규정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 일주일에 4일만 일하자는 1호 공약을 내놨습니다.

장시간 노동 사업장에서 탄소 배출도 많은 만큼, 주 4일제는 기후 위기 대응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주 4일제 도입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은 인류 생존의 위기인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아주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2023년 시범 도입, 2025년엔 입법화한다는 시간표도 제시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는 곳곳에서 각을 세웠습니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 공약을 비판했고, 페미니즘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글을 공유했던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안티 페미니즘'을 기치로 건 분들이 유력 주자들이라는 점에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업체를 찾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IT 분야 전문성을 내세웠습니다.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미지불 사례 등을 들어, 국내 기업 역차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외국 기업들이 국내 사업은 아주 자유롭고, 유리하고 우리 기업들만 오히려 비싼 통신료를 더 많이 내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평생 그렇게 법만 공부하고, 법이라는 게 과거의 일을 정리하는 거여서요. 과거 지향적일 수밖에 없거든요."]

심상정, 안철수 두 후보 모두, 단일화 상대로 거론되는 거대 양당의 후보를 겨누고 있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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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주 4일제, 2023년 시범 도입’…안철수 ‘미래 담론’ 강조
    • 입력 2021-11-12 21:21:28
    • 수정2021-11-12 22: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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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우리나라를 '시간 빈곤 사회'로 규정하면서 주 4일제를 첫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내 플랫폼 업체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를 '시간 빈곤' 사회라고 규정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 일주일에 4일만 일하자는 1호 공약을 내놨습니다.

장시간 노동 사업장에서 탄소 배출도 많은 만큼, 주 4일제는 기후 위기 대응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주 4일제 도입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은 인류 생존의 위기인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아주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2023년 시범 도입, 2025년엔 입법화한다는 시간표도 제시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는 곳곳에서 각을 세웠습니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 공약을 비판했고, 페미니즘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글을 공유했던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안티 페미니즘'을 기치로 건 분들이 유력 주자들이라는 점에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업체를 찾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IT 분야 전문성을 내세웠습니다.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미지불 사례 등을 들어, 국내 기업 역차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외국 기업들이 국내 사업은 아주 자유롭고, 유리하고 우리 기업들만 오히려 비싼 통신료를 더 많이 내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평생 그렇게 법만 공부하고, 법이라는 게 과거의 일을 정리하는 거여서요. 과거 지향적일 수밖에 없거든요."]

심상정, 안철수 두 후보 모두, 단일화 상대로 거론되는 거대 양당의 후보를 겨누고 있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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