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전산 장애…발 묶인 승객들 ‘분통’
입력 2021.11.12 (21:45)
수정 2021.11.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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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항공사 진에어의 모든 전산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수기로 항공권을 끊는 등 항공편도 무더기로 지연됐는데요.
일정이 꼬인 승객들은 항공사 측에서 이렇다 할 안내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공사 진에어의 발권 창구 앞에 승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짐을 부치기 위한 수화물 창구 줄은 끝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항공사 직원들이 수기로 발권과 수화물 처리를 하다 보니 대기 시간이 길어진 겁니다.
["(시간대별로 하세요. 시간대별로.) 네. 전체적으로 안내할게요."]
급기야 항공기 출발 시각과 상관없이 발권 창구 앞에 승객들이 뒤죽박죽 섞이면서 거센 항의도 터져 나왔습니다.
[조재홍/제주시 봉개동 : "비상시 처리하는 매뉴얼도 전혀 안 갖춰져 있어. 지금 주먹구구식이야. 우리 오늘 스케줄이 있거든요. 오전 스케줄 다 망쳤어."]
진에어의 발권 수속 시스템 전산 장애로 항공기가 정상 운영되지 않으면서,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오전부터 큰 불편을 겼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항공기에 탑승해도 기다리기는 마찬가지.
출발도 못 하고 항공기 안에서 2시간 넘게 대기한 승객들도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는데도 진에어는 물론, 공항을 관리하는 공항공사 측의 대응도 부실했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이준호/부산시 강서구 :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항공사에서 나오신 분이 없었어요. 아무도. 책임지시는 분도 없고. 그게 가장 큰 불편이었습니다."]
진에어의 전산 시스템 장애는 10시간 만인 오후 4시 40분쯤에야 복구됐습니다.
진에어 측은 대한항공 대체 편 10편을 마련해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하기도 했지만, 제주를 오가는 진에어 항공편 6편이 결항하고, 45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진에어 측은 서버가 독일에 있는 관계로 정상화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밝혔지만, 주말을 앞두고 몰린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오늘 하루 항공사 진에어의 모든 전산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수기로 항공권을 끊는 등 항공편도 무더기로 지연됐는데요.
일정이 꼬인 승객들은 항공사 측에서 이렇다 할 안내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공사 진에어의 발권 창구 앞에 승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짐을 부치기 위한 수화물 창구 줄은 끝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항공사 직원들이 수기로 발권과 수화물 처리를 하다 보니 대기 시간이 길어진 겁니다.
["(시간대별로 하세요. 시간대별로.) 네. 전체적으로 안내할게요."]
급기야 항공기 출발 시각과 상관없이 발권 창구 앞에 승객들이 뒤죽박죽 섞이면서 거센 항의도 터져 나왔습니다.
[조재홍/제주시 봉개동 : "비상시 처리하는 매뉴얼도 전혀 안 갖춰져 있어. 지금 주먹구구식이야. 우리 오늘 스케줄이 있거든요. 오전 스케줄 다 망쳤어."]
진에어의 발권 수속 시스템 전산 장애로 항공기가 정상 운영되지 않으면서,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오전부터 큰 불편을 겼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항공기에 탑승해도 기다리기는 마찬가지.
출발도 못 하고 항공기 안에서 2시간 넘게 대기한 승객들도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는데도 진에어는 물론, 공항을 관리하는 공항공사 측의 대응도 부실했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이준호/부산시 강서구 :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항공사에서 나오신 분이 없었어요. 아무도. 책임지시는 분도 없고. 그게 가장 큰 불편이었습니다."]
진에어의 전산 시스템 장애는 10시간 만인 오후 4시 40분쯤에야 복구됐습니다.
진에어 측은 대한항공 대체 편 10편을 마련해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하기도 했지만, 제주를 오가는 진에어 항공편 6편이 결항하고, 45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진에어 측은 서버가 독일에 있는 관계로 정상화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밝혔지만, 주말을 앞두고 몰린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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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에어 전산 장애…발 묶인 승객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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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12 22: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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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항공사 진에어의 모든 전산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수기로 항공권을 끊는 등 항공편도 무더기로 지연됐는데요.
일정이 꼬인 승객들은 항공사 측에서 이렇다 할 안내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공사 진에어의 발권 창구 앞에 승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짐을 부치기 위한 수화물 창구 줄은 끝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항공사 직원들이 수기로 발권과 수화물 처리를 하다 보니 대기 시간이 길어진 겁니다.
["(시간대별로 하세요. 시간대별로.) 네. 전체적으로 안내할게요."]
급기야 항공기 출발 시각과 상관없이 발권 창구 앞에 승객들이 뒤죽박죽 섞이면서 거센 항의도 터져 나왔습니다.
[조재홍/제주시 봉개동 : "비상시 처리하는 매뉴얼도 전혀 안 갖춰져 있어. 지금 주먹구구식이야. 우리 오늘 스케줄이 있거든요. 오전 스케줄 다 망쳤어."]
진에어의 발권 수속 시스템 전산 장애로 항공기가 정상 운영되지 않으면서,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오전부터 큰 불편을 겼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항공기에 탑승해도 기다리기는 마찬가지.
출발도 못 하고 항공기 안에서 2시간 넘게 대기한 승객들도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는데도 진에어는 물론, 공항을 관리하는 공항공사 측의 대응도 부실했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이준호/부산시 강서구 :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항공사에서 나오신 분이 없었어요. 아무도. 책임지시는 분도 없고. 그게 가장 큰 불편이었습니다."]
진에어의 전산 시스템 장애는 10시간 만인 오후 4시 40분쯤에야 복구됐습니다.
진에어 측은 대한항공 대체 편 10편을 마련해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하기도 했지만, 제주를 오가는 진에어 항공편 6편이 결항하고, 45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진에어 측은 서버가 독일에 있는 관계로 정상화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밝혔지만, 주말을 앞두고 몰린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오늘 하루 항공사 진에어의 모든 전산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수기로 항공권을 끊는 등 항공편도 무더기로 지연됐는데요.
일정이 꼬인 승객들은 항공사 측에서 이렇다 할 안내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공사 진에어의 발권 창구 앞에 승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짐을 부치기 위한 수화물 창구 줄은 끝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항공사 직원들이 수기로 발권과 수화물 처리를 하다 보니 대기 시간이 길어진 겁니다.
["(시간대별로 하세요. 시간대별로.) 네. 전체적으로 안내할게요."]
급기야 항공기 출발 시각과 상관없이 발권 창구 앞에 승객들이 뒤죽박죽 섞이면서 거센 항의도 터져 나왔습니다.
[조재홍/제주시 봉개동 : "비상시 처리하는 매뉴얼도 전혀 안 갖춰져 있어. 지금 주먹구구식이야. 우리 오늘 스케줄이 있거든요. 오전 스케줄 다 망쳤어."]
진에어의 발권 수속 시스템 전산 장애로 항공기가 정상 운영되지 않으면서,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오전부터 큰 불편을 겼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항공기에 탑승해도 기다리기는 마찬가지.
출발도 못 하고 항공기 안에서 2시간 넘게 대기한 승객들도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는데도 진에어는 물론, 공항을 관리하는 공항공사 측의 대응도 부실했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이준호/부산시 강서구 :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항공사에서 나오신 분이 없었어요. 아무도. 책임지시는 분도 없고. 그게 가장 큰 불편이었습니다."]
진에어의 전산 시스템 장애는 10시간 만인 오후 4시 40분쯤에야 복구됐습니다.
진에어 측은 대한항공 대체 편 10편을 마련해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하기도 했지만, 제주를 오가는 진에어 항공편 6편이 결항하고, 45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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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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