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드는 주권, 文정부 대일외교 실종”

입력 2021.11.13 (06:25) 수정 2021.11.1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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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첫 외교 행보를 하며, 외교 정책 구상을 구체화했습니다.

핵심은 '문재인 정부와, 다르게'인 것 같습니다.

포괄적 한미 동맹을 무엇보다 강조하며 안보협의체 참여를 시사했고, 사드 배치 여부는 우리 주권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야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 미국 방한단을 만난 윤석열 후보.

안보를 넘어 '포괄적' 한미 동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에의 참여도 시사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어떤 확실한 연대에 의해서 그런 글로벌한 문제들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고, 한국도 거기에 적극 참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과의 관계를 감안해 모호한 입장을 취해 온 문재인 정부와 분명한 차이입니다.

외신기자들을 만나서도 쿼드 등과의 협력 필요성을 밝혔는데,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는 부정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 비핵화가 불가역적으로 진전됐을 때 가능하다는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정치적인 선언인 종전 선언만 먼저 할 경우에 정전 관리 체제인 유엔사가 무력화되기가 쉽고..."]

북핵 문제는 남·북·미 상시 회담을 통해 점진적인 비핵화와 상응하는 경제 지원·협력을 해법으로 제시했고, 북핵 대응을 위해 한미일 정찰 자산 협력을 가동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한중·한일 관계 구상도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했습니다.

한중 관계는 정치·경제를 분리해야 한다면서, 특히 사드 추가 배치는 중국 도발이 아니라 주권 사항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드 배치는) 안보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우리 정부의 주권 사항이기 때문에..."]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현 정부가 한일 관계를 국내 정치에 끌어들여 외교를 실종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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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사드는 주권, 文정부 대일외교 실종”
    • 입력 2021-11-13 06:25:18
    • 수정2021-11-13 07: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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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첫 외교 행보를 하며, 외교 정책 구상을 구체화했습니다.

핵심은 '문재인 정부와, 다르게'인 것 같습니다.

포괄적 한미 동맹을 무엇보다 강조하며 안보협의체 참여를 시사했고, 사드 배치 여부는 우리 주권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야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 미국 방한단을 만난 윤석열 후보.

안보를 넘어 '포괄적' 한미 동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에의 참여도 시사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어떤 확실한 연대에 의해서 그런 글로벌한 문제들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고, 한국도 거기에 적극 참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과의 관계를 감안해 모호한 입장을 취해 온 문재인 정부와 분명한 차이입니다.

외신기자들을 만나서도 쿼드 등과의 협력 필요성을 밝혔는데,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는 부정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 비핵화가 불가역적으로 진전됐을 때 가능하다는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정치적인 선언인 종전 선언만 먼저 할 경우에 정전 관리 체제인 유엔사가 무력화되기가 쉽고..."]

북핵 문제는 남·북·미 상시 회담을 통해 점진적인 비핵화와 상응하는 경제 지원·협력을 해법으로 제시했고, 북핵 대응을 위해 한미일 정찰 자산 협력을 가동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한중·한일 관계 구상도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했습니다.

한중 관계는 정치·경제를 분리해야 한다면서, 특히 사드 추가 배치는 중국 도발이 아니라 주권 사항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드 배치는) 안보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우리 정부의 주권 사항이기 때문에..."]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현 정부가 한일 관계를 국내 정치에 끌어들여 외교를 실종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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