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증가 주춤해졌지만 금리 오름세는 여전
입력 2021.11.13 (21:22)
수정 2021.11.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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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규제 강화로 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는데, 은행 대출 이자의 오름세는 여전합니다.
대출 이자는 오르는데, 예금이나 적금 금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요.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관련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5대 시중은행 기준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최고 연 4%,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예금과 적금 이자는 평균 연 1%대에 불과합니다.
금융당국의 계속된 규제로 은행들은 대출금리는 부쩍 올렸지만 예금이자는 조금 조정하는 데 그쳤습니다.
대출 이자에서 예금 이자를 뺀 은행의 수익, 7월에서 9월 사이 사이 예대 마진은 2%p를 웃돌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심준원/서울 양천구 : "상식선에서 너무 불공평하지 않아요? 같이 올려줘야죠. 물론 당연히 대출금리랑 예금금리 차이가 있어야 하지만 너무 격차가 크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거죠."]
4대 금융그룹의 3분기까지 누적 이자 이익도 1년 전보다 최대 15%까지 늘었습니다.
관련해 은행들의 폭리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1주일 새 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은행들은 대출이자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도 예금 금리와 차이 나는 이유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기준금리를 올리면 은행의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단순하게 '예대마진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 이거는 사실과 조금 맞지 않는..."]
정부와 금융당국은 개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10일 국회 : "가산금리에 대해서 정부가 강제적으로 이렇게 개입할 수 있는 것도 사실 많지 않습니다.”]
이번 달 한국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지게 됩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권형욱
정부의 규제 강화로 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는데, 은행 대출 이자의 오름세는 여전합니다.
대출 이자는 오르는데, 예금이나 적금 금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요.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관련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5대 시중은행 기준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최고 연 4%,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예금과 적금 이자는 평균 연 1%대에 불과합니다.
금융당국의 계속된 규제로 은행들은 대출금리는 부쩍 올렸지만 예금이자는 조금 조정하는 데 그쳤습니다.
대출 이자에서 예금 이자를 뺀 은행의 수익, 7월에서 9월 사이 사이 예대 마진은 2%p를 웃돌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심준원/서울 양천구 : "상식선에서 너무 불공평하지 않아요? 같이 올려줘야죠. 물론 당연히 대출금리랑 예금금리 차이가 있어야 하지만 너무 격차가 크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거죠."]
4대 금융그룹의 3분기까지 누적 이자 이익도 1년 전보다 최대 15%까지 늘었습니다.
관련해 은행들의 폭리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1주일 새 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은행들은 대출이자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도 예금 금리와 차이 나는 이유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기준금리를 올리면 은행의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단순하게 '예대마진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 이거는 사실과 조금 맞지 않는..."]
정부와 금융당국은 개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10일 국회 : "가산금리에 대해서 정부가 강제적으로 이렇게 개입할 수 있는 것도 사실 많지 않습니다.”]
이번 달 한국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지게 됩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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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 강화로 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는데, 은행 대출 이자의 오름세는 여전합니다.
대출 이자는 오르는데, 예금이나 적금 금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요.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관련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5대 시중은행 기준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최고 연 4%,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예금과 적금 이자는 평균 연 1%대에 불과합니다.
금융당국의 계속된 규제로 은행들은 대출금리는 부쩍 올렸지만 예금이자는 조금 조정하는 데 그쳤습니다.
대출 이자에서 예금 이자를 뺀 은행의 수익, 7월에서 9월 사이 사이 예대 마진은 2%p를 웃돌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심준원/서울 양천구 : "상식선에서 너무 불공평하지 않아요? 같이 올려줘야죠. 물론 당연히 대출금리랑 예금금리 차이가 있어야 하지만 너무 격차가 크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거죠."]
4대 금융그룹의 3분기까지 누적 이자 이익도 1년 전보다 최대 15%까지 늘었습니다.
관련해 은행들의 폭리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1주일 새 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은행들은 대출이자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도 예금 금리와 차이 나는 이유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기준금리를 올리면 은행의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단순하게 '예대마진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 이거는 사실과 조금 맞지 않는..."]
정부와 금융당국은 개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10일 국회 : "가산금리에 대해서 정부가 강제적으로 이렇게 개입할 수 있는 것도 사실 많지 않습니다.”]
이번 달 한국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지게 됩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권형욱
정부의 규제 강화로 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는데, 은행 대출 이자의 오름세는 여전합니다.
대출 이자는 오르는데, 예금이나 적금 금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요.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관련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5대 시중은행 기준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최고 연 4%,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예금과 적금 이자는 평균 연 1%대에 불과합니다.
금융당국의 계속된 규제로 은행들은 대출금리는 부쩍 올렸지만 예금이자는 조금 조정하는 데 그쳤습니다.
대출 이자에서 예금 이자를 뺀 은행의 수익, 7월에서 9월 사이 사이 예대 마진은 2%p를 웃돌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심준원/서울 양천구 : "상식선에서 너무 불공평하지 않아요? 같이 올려줘야죠. 물론 당연히 대출금리랑 예금금리 차이가 있어야 하지만 너무 격차가 크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거죠."]
4대 금융그룹의 3분기까지 누적 이자 이익도 1년 전보다 최대 15%까지 늘었습니다.
관련해 은행들의 폭리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1주일 새 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은행들은 대출이자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도 예금 금리와 차이 나는 이유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기준금리를 올리면 은행의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단순하게 '예대마진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 이거는 사실과 조금 맞지 않는..."]
정부와 금융당국은 개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10일 국회 : "가산금리에 대해서 정부가 강제적으로 이렇게 개입할 수 있는 것도 사실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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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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