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공급 시작됐지만 “하루도 안 돼 바닥”

입력 2021.11.15 (19:04) 수정 2021.11.1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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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전국 거점 주유소에 요소수 공급을 시작했지만 경유차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역 거점 주유소는 일찌감치 정부 공급분이 바닥났고 건설업계와 운송업계는 필요한 요소수를 확보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에 하나뿐인 요소수 거점 주유소입니다.

어제 오후 요소수 2천 리터가 공급됐지만 화물차량이 줄지어 몰려들면서 하루도 안 돼 바닥이 났습니다.

[임천식/화물트럭 운전기사 :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해결이 빨리 됐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허탕을 치니까 답답한 심정입니다."]

경북의 한 주유소는 오늘 오전에야 요소수 3천 리터가 공급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화물차량이 쉴새 없이 몰려들면서 요소수가 언제 동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종필/트럭 운전기사 : "이 차 사 가지고 석 달 반 됐는데, (요소수를) 5천6백 원 어치 넣고 이제 처음입니다. 그런데도 이게 조달이 안 돼서 대구에서 여기까지 왔어요."]

요소수 부족으로 대구경북의 상당수 건설현장이 멈춰선 상태.

지역 전세버스 업계도 아직 필요한 요소수를 확보하지 못해 일부 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장진호/대구 전세버스 운송사업조합 상무 : "(정부와 지자체가)시내버스 위주로, 노선버스 위주로 지원해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세버스 저희 업종도 시내버스만큼 절박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지원이 안 된 점이 (답답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국내 요소수 생산을 늘리고 거점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 정보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요소수 공급처와 공급량이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경유차 운전자들의 불편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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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소수 공급 시작됐지만 “하루도 안 돼 바닥”
    • 입력 2021-11-15 19:04:13
    • 수정2021-11-15 22:37:56
    뉴스7(대구)
[앵커]

정부가 전국 거점 주유소에 요소수 공급을 시작했지만 경유차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역 거점 주유소는 일찌감치 정부 공급분이 바닥났고 건설업계와 운송업계는 필요한 요소수를 확보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에 하나뿐인 요소수 거점 주유소입니다.

어제 오후 요소수 2천 리터가 공급됐지만 화물차량이 줄지어 몰려들면서 하루도 안 돼 바닥이 났습니다.

[임천식/화물트럭 운전기사 :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해결이 빨리 됐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허탕을 치니까 답답한 심정입니다."]

경북의 한 주유소는 오늘 오전에야 요소수 3천 리터가 공급됐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화물차량이 쉴새 없이 몰려들면서 요소수가 언제 동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종필/트럭 운전기사 : "이 차 사 가지고 석 달 반 됐는데, (요소수를) 5천6백 원 어치 넣고 이제 처음입니다. 그런데도 이게 조달이 안 돼서 대구에서 여기까지 왔어요."]

요소수 부족으로 대구경북의 상당수 건설현장이 멈춰선 상태.

지역 전세버스 업계도 아직 필요한 요소수를 확보하지 못해 일부 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장진호/대구 전세버스 운송사업조합 상무 : "(정부와 지자체가)시내버스 위주로, 노선버스 위주로 지원해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세버스 저희 업종도 시내버스만큼 절박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지원이 안 된 점이 (답답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국내 요소수 생산을 늘리고 거점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 정보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요소수 공급처와 공급량이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경유차 운전자들의 불편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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