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에 보조금도 삭감…화물운전자들 ‘분통’
입력 2021.11.15 (19:23)
수정 2021.11.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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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최근 유류세를 인하하면서 기름 값이 내려가고 있는데요.
화물차 운전자들은 유류세가 내려간 만큼 보조금이 깎이면서 인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경력의 화물차주 김영덕 씨.
최근 유류세가 내렸지만 김씨의 사정은 별반 달라진 게 없습니다.
유류세 인하로 경유 가격은 낮아졌지만 화물차 등에 지원하는 유가보조금도 덩달아 깎였기 때문입니다.
[김영덕/화물차주 : "유류세 인하로 어떤 희망을 줬지 않습니까. 우리 화물차 차주님들한테. 희망을 줬는데 결과적으로 유가보조금에서 회수를 해가 버리니까…."]
그동안 화물차를 대상으로 지급되던 유가보조금은 리터당 345.54원 이었는데 유류세 인하와 동시에 리터당 105원 정도 줄었습니다.
인하된 기름 가격이 실제 주유소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보조금은 즉각 삭감됐습니다.
한마디로 기름값은 여전한테 보조금만 깎인 상황입니다.
화물운송업계의 불만에 대해 정부는 현행법상 유류세와 유가보조금은 연동돼 있다며 임의로 보조금을 조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유가보조금은 현재 유류금의 현재 유류세액을 기준으로 자동으로 연동되어서 보조금이 나가고 있고요. 추후에 유류세가 인상이 되는 경우에 유가보조금도 자동적으로 올라갈 계획입니다."]
요소수 대란에 이어 유가보조금 하락으로 화물차주들의 고통이 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보조금을 깎지 말아달라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정부가 최근 유류세를 인하하면서 기름 값이 내려가고 있는데요.
화물차 운전자들은 유류세가 내려간 만큼 보조금이 깎이면서 인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경력의 화물차주 김영덕 씨.
최근 유류세가 내렸지만 김씨의 사정은 별반 달라진 게 없습니다.
유류세 인하로 경유 가격은 낮아졌지만 화물차 등에 지원하는 유가보조금도 덩달아 깎였기 때문입니다.
[김영덕/화물차주 : "유류세 인하로 어떤 희망을 줬지 않습니까. 우리 화물차 차주님들한테. 희망을 줬는데 결과적으로 유가보조금에서 회수를 해가 버리니까…."]
그동안 화물차를 대상으로 지급되던 유가보조금은 리터당 345.54원 이었는데 유류세 인하와 동시에 리터당 105원 정도 줄었습니다.
인하된 기름 가격이 실제 주유소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보조금은 즉각 삭감됐습니다.
한마디로 기름값은 여전한테 보조금만 깎인 상황입니다.
화물운송업계의 불만에 대해 정부는 현행법상 유류세와 유가보조금은 연동돼 있다며 임의로 보조금을 조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유가보조금은 현재 유류금의 현재 유류세액을 기준으로 자동으로 연동되어서 보조금이 나가고 있고요. 추후에 유류세가 인상이 되는 경우에 유가보조금도 자동적으로 올라갈 계획입니다."]
요소수 대란에 이어 유가보조금 하락으로 화물차주들의 고통이 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보조금을 깎지 말아달라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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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류세 인하에 보조금도 삭감…화물운전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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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1-15 19:23:31
- 수정2021-11-15 19: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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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유류세를 인하하면서 기름 값이 내려가고 있는데요.
화물차 운전자들은 유류세가 내려간 만큼 보조금이 깎이면서 인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경력의 화물차주 김영덕 씨.
최근 유류세가 내렸지만 김씨의 사정은 별반 달라진 게 없습니다.
유류세 인하로 경유 가격은 낮아졌지만 화물차 등에 지원하는 유가보조금도 덩달아 깎였기 때문입니다.
[김영덕/화물차주 : "유류세 인하로 어떤 희망을 줬지 않습니까. 우리 화물차 차주님들한테. 희망을 줬는데 결과적으로 유가보조금에서 회수를 해가 버리니까…."]
그동안 화물차를 대상으로 지급되던 유가보조금은 리터당 345.54원 이었는데 유류세 인하와 동시에 리터당 105원 정도 줄었습니다.
인하된 기름 가격이 실제 주유소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보조금은 즉각 삭감됐습니다.
한마디로 기름값은 여전한테 보조금만 깎인 상황입니다.
화물운송업계의 불만에 대해 정부는 현행법상 유류세와 유가보조금은 연동돼 있다며 임의로 보조금을 조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유가보조금은 현재 유류금의 현재 유류세액을 기준으로 자동으로 연동되어서 보조금이 나가고 있고요. 추후에 유류세가 인상이 되는 경우에 유가보조금도 자동적으로 올라갈 계획입니다."]
요소수 대란에 이어 유가보조금 하락으로 화물차주들의 고통이 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보조금을 깎지 말아달라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정부가 최근 유류세를 인하하면서 기름 값이 내려가고 있는데요.
화물차 운전자들은 유류세가 내려간 만큼 보조금이 깎이면서 인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경력의 화물차주 김영덕 씨.
최근 유류세가 내렸지만 김씨의 사정은 별반 달라진 게 없습니다.
유류세 인하로 경유 가격은 낮아졌지만 화물차 등에 지원하는 유가보조금도 덩달아 깎였기 때문입니다.
[김영덕/화물차주 : "유류세 인하로 어떤 희망을 줬지 않습니까. 우리 화물차 차주님들한테. 희망을 줬는데 결과적으로 유가보조금에서 회수를 해가 버리니까…."]
그동안 화물차를 대상으로 지급되던 유가보조금은 리터당 345.54원 이었는데 유류세 인하와 동시에 리터당 105원 정도 줄었습니다.
인하된 기름 가격이 실제 주유소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보조금은 즉각 삭감됐습니다.
한마디로 기름값은 여전한테 보조금만 깎인 상황입니다.
화물운송업계의 불만에 대해 정부는 현행법상 유류세와 유가보조금은 연동돼 있다며 임의로 보조금을 조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유가보조금은 현재 유류금의 현재 유류세액을 기준으로 자동으로 연동되어서 보조금이 나가고 있고요. 추후에 유류세가 인상이 되는 경우에 유가보조금도 자동적으로 올라갈 계획입니다."]
요소수 대란에 이어 유가보조금 하락으로 화물차주들의 고통이 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보조금을 깎지 말아달라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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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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