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출산장려정책 ‘결실’

입력 2021.11.15 (19:35) 수정 2021.11.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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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었던 의성군이 최근 3년 연속 합계출산율 경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의성군의 생애주기별 출산장려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인데, 내년부터는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 앞마당에서 아빠와 세 아들이 즐겁게 공놀이를 합니다.

6년 전 결혼한 이 부부는 2017년에 쌍둥이를, 2019년에는 셋째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 가정은 결혼에서부터 임신, 출산, 신생아까지 각 주기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는 생애주기별 출산장려사업 혜택을 톡톡히 봤습니다.

[임상희/어머니 : "의성에서는 충분히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저희 때보다 조금더 좋아진 것 같구요. 다른 교육들도 많은 것 같고…."]

무엇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됐던 건 출산장려금.

의성군은 첫째아 390만 원, 둘째아 510만 원, 셋째아는 천55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출산장려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의성군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6명으로 3년 연속 경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의성군은 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둘째아에 대한 출산장려금은 2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김주수/의성군수 : "결혼연령이 늦어지기 때문에 한 아이만 낳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명을 더 낳게 하기 위해 금년도보다 거의 지원을 배로 늘려서…."]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의 분투가 서서히 의미있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경북 기초의원 48% 시정질의 ‘0’건”

경북지역 기초의회의 의정활동이 극도로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구참여 의정센터가 지난 2018년 6월부터 현재까지 민선 8대 경북 18개 시·군의회 활동을 조사한 결과 기초의원 239명 중 48%, 117명은 단 한번도 시정질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고령과 칠곡군 의회는 군정질의가 아예 없었고, 청송·영양·봉화 등 5개 의회는 홈페이지 공개내용이 부실해 조사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서면질의나 단순 추가질의를 제외한 시정질의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안동시의회, 아동학대 예방 교육조례 추진

안동시의회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부모 교육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손광영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올바른 부모의 역할과 자녀 발달 단계별 양육 태도, 양성평등한 가족관계를 위한 부모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조례안은 오는 22일 안동시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됩니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지난 2019년 기준 아동학대 4만 천여 건 중 80%는 가정에서 발생했으며 학대 행위자의 75%는 부모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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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안동] 출산장려정책 ‘결실’
    • 입력 2021-11-15 19:35:41
    • 수정2021-11-15 20:01:32
    뉴스7(대구)
[앵커]

대표적인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었던 의성군이 최근 3년 연속 합계출산율 경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의성군의 생애주기별 출산장려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인데, 내년부터는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 앞마당에서 아빠와 세 아들이 즐겁게 공놀이를 합니다.

6년 전 결혼한 이 부부는 2017년에 쌍둥이를, 2019년에는 셋째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 가정은 결혼에서부터 임신, 출산, 신생아까지 각 주기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는 생애주기별 출산장려사업 혜택을 톡톡히 봤습니다.

[임상희/어머니 : "의성에서는 충분히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저희 때보다 조금더 좋아진 것 같구요. 다른 교육들도 많은 것 같고…."]

무엇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됐던 건 출산장려금.

의성군은 첫째아 390만 원, 둘째아 510만 원, 셋째아는 천55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출산장려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의성군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6명으로 3년 연속 경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의성군은 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둘째아에 대한 출산장려금은 2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김주수/의성군수 : "결혼연령이 늦어지기 때문에 한 아이만 낳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명을 더 낳게 하기 위해 금년도보다 거의 지원을 배로 늘려서…."]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의 분투가 서서히 의미있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경북 기초의원 48% 시정질의 ‘0’건”

경북지역 기초의회의 의정활동이 극도로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구참여 의정센터가 지난 2018년 6월부터 현재까지 민선 8대 경북 18개 시·군의회 활동을 조사한 결과 기초의원 239명 중 48%, 117명은 단 한번도 시정질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고령과 칠곡군 의회는 군정질의가 아예 없었고, 청송·영양·봉화 등 5개 의회는 홈페이지 공개내용이 부실해 조사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서면질의나 단순 추가질의를 제외한 시정질의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안동시의회, 아동학대 예방 교육조례 추진

안동시의회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부모 교육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손광영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올바른 부모의 역할과 자녀 발달 단계별 양육 태도, 양성평등한 가족관계를 위한 부모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조례안은 오는 22일 안동시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됩니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지난 2019년 기준 아동학대 4만 천여 건 중 80%는 가정에서 발생했으며 학대 행위자의 75%는 부모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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