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집단감염 잇따라…“추가접종 간격 5개월보다 단축 검토”

입력 2021.11.16 (06:04) 수정 2021.11.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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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는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정부는 코로나19 치료를 전담할 요양병원을 지정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중앙보훈병원.

지금까지 6개 병동에서 10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60% 가까이는 입원 중인 환자고 병원 직원을 비롯해 보호자와 간병인에게서도 확진이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보훈 대상자가 입원 치료 중인 병원 특성상 환자 대부분이 70~80대 고령층이라는 점입니다.

국가보훈처는 비상대책 TF팀을 꾸려 집단감염 사태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고위험 집단시설에서 감염이 잇따르자, 정부는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병원을 지정했습니다.

서울에 두 곳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4곳의 요양병원에 우선 마련했습니다.

코로나 전담 치료 요양병원으로 지정되면 기존에 입원해 있던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코로나 치료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도 준비해야 해 당장 대응하기는 촉박한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취약시설에 입소해 있거나 근무하는 사람은 백신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추가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관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들 종사자에 대한 PCR 의무검사를 주 2회로 강화합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추가접종 기간 단축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5개월보다도 좀더 빨리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휴일 영향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일상 회복 국면인데다 방역 경각심이 다소 느슨해지면서, 확진자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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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층 집단감염 잇따라…“추가접종 간격 5개월보다 단축 검토”
    • 입력 2021-11-16 06:04:27
    • 수정2021-11-16 07:01:45
    뉴스광장 1부
[앵커]

휴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는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정부는 코로나19 치료를 전담할 요양병원을 지정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중앙보훈병원.

지금까지 6개 병동에서 10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60% 가까이는 입원 중인 환자고 병원 직원을 비롯해 보호자와 간병인에게서도 확진이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보훈 대상자가 입원 치료 중인 병원 특성상 환자 대부분이 70~80대 고령층이라는 점입니다.

국가보훈처는 비상대책 TF팀을 꾸려 집단감염 사태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고위험 집단시설에서 감염이 잇따르자, 정부는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병원을 지정했습니다.

서울에 두 곳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4곳의 요양병원에 우선 마련했습니다.

코로나 전담 치료 요양병원으로 지정되면 기존에 입원해 있던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코로나 치료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도 준비해야 해 당장 대응하기는 촉박한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취약시설에 입소해 있거나 근무하는 사람은 백신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추가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관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들 종사자에 대한 PCR 의무검사를 주 2회로 강화합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추가접종 기간 단축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5개월보다도 좀더 빨리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휴일 영향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일상 회복 국면인데다 방역 경각심이 다소 느슨해지면서, 확진자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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