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개인정보 유출?” 내 손으로…피해 구제 실효성 높여야

입력 2021.11.16 (07:44) 수정 2021.11.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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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해설위원

당신의 계좌에서 얼마가 인출됐습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가 결제됐으니 확인 바랍니다.

이런 난데없는 문자, 한두 번씩 받은 경험 있으실 겁니다.

요즘엔 부쩍 무슨 지원금 지급 대상이라는 가짜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혹시 내 개인정보가 유출된 건 아닌지 의심을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확인할 방법도 없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런 고민을 해결할 서비스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이른바 ‘털린 내 정보 찾기'라는 서비스인데,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사용자 인증을 하고 평소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유출 여부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출이 확인되면 반드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합니다.

온라인 거래액이 지난 분기만 50조 원을 육박할 정도로, 본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런 개인정보가 지갑을 대체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틈을 타 해마다 천만 건 이상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고 있고, 이를 악용한 인터넷 사기 피해 건수가 지난해 기준 17만 건을 넘었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가 사이버 범죄로 이어지며 2차 피해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온라인상의 사기 범죄를 잡아내는 ‘사이버캅'의 범위도 휴대전화번호와 계좌번호에서, 앞으로는 메신저 계정과 이메일 주소로까지 확대됩니다.

사이버 범죄의 온상인 다크웹에서 불법 유통되는 개인정보가 확인된 것만 2천3백만 건을 넘는다고 합니다.

단순 유출 확인에만 그쳐서는 2차 피해를 막을 수 없는 규모입니다.

우선은 개개인과 기업 단위의 개인정보 관리가 중요하지만, 유출이 확인될 경우 해당 정보의 즉각적인 차단과 삭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또 피해에 대한 제대로 된 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도 보완돼야 합니다.

비대면 온라인 경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개인정보는 반드시 지켜내야 할 핵심 자산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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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1-16 07: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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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계좌에서 얼마가 인출됐습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가 결제됐으니 확인 바랍니다.

이런 난데없는 문자, 한두 번씩 받은 경험 있으실 겁니다.

요즘엔 부쩍 무슨 지원금 지급 대상이라는 가짜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혹시 내 개인정보가 유출된 건 아닌지 의심을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확인할 방법도 없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런 고민을 해결할 서비스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이른바 ‘털린 내 정보 찾기'라는 서비스인데,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사용자 인증을 하고 평소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유출 여부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출이 확인되면 반드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합니다.

온라인 거래액이 지난 분기만 50조 원을 육박할 정도로, 본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런 개인정보가 지갑을 대체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틈을 타 해마다 천만 건 이상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고 있고, 이를 악용한 인터넷 사기 피해 건수가 지난해 기준 17만 건을 넘었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가 사이버 범죄로 이어지며 2차 피해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온라인상의 사기 범죄를 잡아내는 ‘사이버캅'의 범위도 휴대전화번호와 계좌번호에서, 앞으로는 메신저 계정과 이메일 주소로까지 확대됩니다.

사이버 범죄의 온상인 다크웹에서 불법 유통되는 개인정보가 확인된 것만 2천3백만 건을 넘는다고 합니다.

단순 유출 확인에만 그쳐서는 2차 피해를 막을 수 없는 규모입니다.

우선은 개개인과 기업 단위의 개인정보 관리가 중요하지만, 유출이 확인될 경우 해당 정보의 즉각적인 차단과 삭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또 피해에 대한 제대로 된 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도 보완돼야 합니다.

비대면 온라인 경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개인정보는 반드시 지켜내야 할 핵심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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