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시의장 막판 조율도 실패…갈등 심화

입력 2021.11.16 (19:03) 수정 2021.11.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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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 산하 최대 공공기관인 부산도시공사와 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을 놓고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간에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박형준 부산시장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이 따로 만나 막판 조율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진 못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잔뜩 굳은 표정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마주 앉았습니다.

부산도시공사와 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마지막 조율 자리지만, 똑같은 말만 오갔습니다.

부산시의회는 인사검증을 통해 부적격 의견을 낸 만큼 협치를 위해 시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부산시는 부적격 사유가 임명을 못 할 만큼의 문제가 되지 않고, 인사는 시장의 고유 권한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결국, 양측은 아무런 합의를 하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신상해/부산시의회 의장 : "(두 후보자에 대한)시민의 정서적 반감이 큽니다. 그래서 의회의 뜻을 올바르게 전달하고, 시장께서 시민의 뜻을 거스르는 그러한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이성권/부산시 정무특보 :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세웠던 인사기준 원칙이라든지 (후보자가) 해당 기관에 근무했을 때에 직원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평판 조회라든지 다양한 걸 종합적으로 봤을 때 결정적인 흠결이 없다고…."]

부산시는 내일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와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정식 임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부산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상황에서 부산시와 시의회 간 충돌은 불가피해졌습니다.

당장 다음 주 시작하는 시의회의 내년도 부산시 예산안 심사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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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장-시의장 막판 조율도 실패…갈등 심화
    • 입력 2021-11-16 19:03:32
    • 수정2021-11-16 19:53:01
    뉴스7(부산)
[앵커]

부산시 산하 최대 공공기관인 부산도시공사와 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을 놓고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간에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박형준 부산시장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이 따로 만나 막판 조율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진 못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잔뜩 굳은 표정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마주 앉았습니다.

부산도시공사와 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마지막 조율 자리지만, 똑같은 말만 오갔습니다.

부산시의회는 인사검증을 통해 부적격 의견을 낸 만큼 협치를 위해 시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부산시는 부적격 사유가 임명을 못 할 만큼의 문제가 되지 않고, 인사는 시장의 고유 권한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결국, 양측은 아무런 합의를 하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신상해/부산시의회 의장 : "(두 후보자에 대한)시민의 정서적 반감이 큽니다. 그래서 의회의 뜻을 올바르게 전달하고, 시장께서 시민의 뜻을 거스르는 그러한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이성권/부산시 정무특보 :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세웠던 인사기준 원칙이라든지 (후보자가) 해당 기관에 근무했을 때에 직원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평판 조회라든지 다양한 걸 종합적으로 봤을 때 결정적인 흠결이 없다고…."]

부산시는 내일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와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정식 임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부산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상황에서 부산시와 시의회 간 충돌은 불가피해졌습니다.

당장 다음 주 시작하는 시의회의 내년도 부산시 예산안 심사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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