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K] ‘위드코로나’ 이후…일상생활 조금씩 ‘정상화’
입력 2021.11.16 (19:26)
수정 2022.03.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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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선 리포트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조금씩 일상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오늘 팩트체크K 에서는 '위드코로나' 이후 변화화는 일상의 모습에 대해 보도국 정진규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이달부터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가 시행됐는데.. 가장 큰 변화,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네, 한 마디로 '외출이 잦아졌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토대로 충북의 인구 이동량을 분석해 봤는데요.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이번 달 첫째 주, 충북 내 인구 이동량은 342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충북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되면서 외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렇게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대부분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치러졌던 축제나 행사들도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엔 충북에 예정됐던 축제 41개 가운데 무려 30개가 취소됐는데요.
개최됐던 축제들도 대부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축소돼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괴산군에선 김장축제가 열렸는데, 사흘간 전국에서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행사 대부분이 작년과는 다르게 대면 방식으로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청주시도 지난 주말 성안길 일대에서 천명 이상이 참석한 '문화재 야행'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이 행사는 당초, 코로나로 취소했던걸 정부의 위드코로나 시행에 맞춰 다시 개최한 겁니다.
청주와 괴산뿐만 아니라 제천시도 최근 개최 여부를 보류했던 겨울축제를 일부 대면 행사로 열기로 하는 등, 각 자치단체마다 연말 연시 행사를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충북을 찾는 외지인도 늘어나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인구 이동량 통계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충북의 관광 1번지로 불리는 단양군의 '관외 인구 이동량'인데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다른 지역에서 단양을 찾은 사람이 4만 2천 명가량 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전국적으로 코로나 4차 유행이 한창이던 올해 8월 말과 비교해선 무려 60% 이상 증가한 겁니다.
단양군뿐만 아니라, 위드코로나 시행 첫 주, 충북 대부분 지역에서 외지인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들이 각 지역 관광지를 찾는 비율도 코로나 확산 직후와 비교해 4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주 관광지 방문 비율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확산 직후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건데, 그동안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들의 기대가 크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축제나 행사, 외지인 방문으로 인한 간접적인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연말 연시 모임과 같은 일상적 모임을 통한 매출 회복도 기대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한국신용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 카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주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긍정적인 신호임에는 틀림이 없는데요.
한국개발연구원도 11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서비스업의 경우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부진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긍정적인 지표가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방역 당국의 감염병 관리 기조가 기존의 '확진자 수'에서 '위중증 환자' 관리로 변화하긴 했지만, 이게, '확진자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의미는 아니거든요.
확진자의 숫자가 늘면 늘수록, 위중증 환자의 숫자도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다시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여기에 오늘 위중증 환자 수는 495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전국의 위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도 50%를 넘긴 상황인데, 병상 가동률이 75% 수준에 도달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 계획이 발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선 모두가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팩트체크K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정진규 기자였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조금씩 일상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오늘 팩트체크K 에서는 '위드코로나' 이후 변화화는 일상의 모습에 대해 보도국 정진규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이달부터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가 시행됐는데.. 가장 큰 변화,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네, 한 마디로 '외출이 잦아졌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토대로 충북의 인구 이동량을 분석해 봤는데요.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이번 달 첫째 주, 충북 내 인구 이동량은 342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충북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되면서 외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렇게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대부분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치러졌던 축제나 행사들도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엔 충북에 예정됐던 축제 41개 가운데 무려 30개가 취소됐는데요.
개최됐던 축제들도 대부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축소돼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괴산군에선 김장축제가 열렸는데, 사흘간 전국에서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행사 대부분이 작년과는 다르게 대면 방식으로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청주시도 지난 주말 성안길 일대에서 천명 이상이 참석한 '문화재 야행'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이 행사는 당초, 코로나로 취소했던걸 정부의 위드코로나 시행에 맞춰 다시 개최한 겁니다.
청주와 괴산뿐만 아니라 제천시도 최근 개최 여부를 보류했던 겨울축제를 일부 대면 행사로 열기로 하는 등, 각 자치단체마다 연말 연시 행사를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충북을 찾는 외지인도 늘어나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인구 이동량 통계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충북의 관광 1번지로 불리는 단양군의 '관외 인구 이동량'인데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다른 지역에서 단양을 찾은 사람이 4만 2천 명가량 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전국적으로 코로나 4차 유행이 한창이던 올해 8월 말과 비교해선 무려 60% 이상 증가한 겁니다.
단양군뿐만 아니라, 위드코로나 시행 첫 주, 충북 대부분 지역에서 외지인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들이 각 지역 관광지를 찾는 비율도 코로나 확산 직후와 비교해 4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주 관광지 방문 비율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확산 직후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건데, 그동안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들의 기대가 크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축제나 행사, 외지인 방문으로 인한 간접적인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연말 연시 모임과 같은 일상적 모임을 통한 매출 회복도 기대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한국신용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 카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주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긍정적인 신호임에는 틀림이 없는데요.
한국개발연구원도 11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서비스업의 경우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부진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긍정적인 지표가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방역 당국의 감염병 관리 기조가 기존의 '확진자 수'에서 '위중증 환자' 관리로 변화하긴 했지만, 이게, '확진자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의미는 아니거든요.
확진자의 숫자가 늘면 늘수록, 위중증 환자의 숫자도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다시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여기에 오늘 위중증 환자 수는 495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전국의 위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도 50%를 넘긴 상황인데, 병상 가동률이 75% 수준에 도달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 계획이 발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선 모두가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팩트체크K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정진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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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리포트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조금씩 일상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오늘 팩트체크K 에서는 '위드코로나' 이후 변화화는 일상의 모습에 대해 보도국 정진규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이달부터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가 시행됐는데.. 가장 큰 변화,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네, 한 마디로 '외출이 잦아졌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토대로 충북의 인구 이동량을 분석해 봤는데요.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이번 달 첫째 주, 충북 내 인구 이동량은 342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충북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되면서 외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렇게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대부분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치러졌던 축제나 행사들도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엔 충북에 예정됐던 축제 41개 가운데 무려 30개가 취소됐는데요.
개최됐던 축제들도 대부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축소돼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괴산군에선 김장축제가 열렸는데, 사흘간 전국에서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행사 대부분이 작년과는 다르게 대면 방식으로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청주시도 지난 주말 성안길 일대에서 천명 이상이 참석한 '문화재 야행'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이 행사는 당초, 코로나로 취소했던걸 정부의 위드코로나 시행에 맞춰 다시 개최한 겁니다.
청주와 괴산뿐만 아니라 제천시도 최근 개최 여부를 보류했던 겨울축제를 일부 대면 행사로 열기로 하는 등, 각 자치단체마다 연말 연시 행사를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충북을 찾는 외지인도 늘어나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인구 이동량 통계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충북의 관광 1번지로 불리는 단양군의 '관외 인구 이동량'인데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다른 지역에서 단양을 찾은 사람이 4만 2천 명가량 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전국적으로 코로나 4차 유행이 한창이던 올해 8월 말과 비교해선 무려 60% 이상 증가한 겁니다.
단양군뿐만 아니라, 위드코로나 시행 첫 주, 충북 대부분 지역에서 외지인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들이 각 지역 관광지를 찾는 비율도 코로나 확산 직후와 비교해 4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주 관광지 방문 비율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확산 직후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건데, 그동안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들의 기대가 크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축제나 행사, 외지인 방문으로 인한 간접적인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연말 연시 모임과 같은 일상적 모임을 통한 매출 회복도 기대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한국신용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 카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주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긍정적인 신호임에는 틀림이 없는데요.
한국개발연구원도 11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서비스업의 경우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부진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긍정적인 지표가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방역 당국의 감염병 관리 기조가 기존의 '확진자 수'에서 '위중증 환자' 관리로 변화하긴 했지만, 이게, '확진자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의미는 아니거든요.
확진자의 숫자가 늘면 늘수록, 위중증 환자의 숫자도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다시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여기에 오늘 위중증 환자 수는 495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전국의 위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도 50%를 넘긴 상황인데, 병상 가동률이 75% 수준에 도달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 계획이 발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선 모두가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팩트체크K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정진규 기자였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조금씩 일상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오늘 팩트체크K 에서는 '위드코로나' 이후 변화화는 일상의 모습에 대해 보도국 정진규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이달부터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가 시행됐는데.. 가장 큰 변화,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네, 한 마디로 '외출이 잦아졌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토대로 충북의 인구 이동량을 분석해 봤는데요.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이번 달 첫째 주, 충북 내 인구 이동량은 342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충북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되면서 외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렇게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대부분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치러졌던 축제나 행사들도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엔 충북에 예정됐던 축제 41개 가운데 무려 30개가 취소됐는데요.
개최됐던 축제들도 대부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축소돼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괴산군에선 김장축제가 열렸는데, 사흘간 전국에서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행사 대부분이 작년과는 다르게 대면 방식으로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청주시도 지난 주말 성안길 일대에서 천명 이상이 참석한 '문화재 야행'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이 행사는 당초, 코로나로 취소했던걸 정부의 위드코로나 시행에 맞춰 다시 개최한 겁니다.
청주와 괴산뿐만 아니라 제천시도 최근 개최 여부를 보류했던 겨울축제를 일부 대면 행사로 열기로 하는 등, 각 자치단체마다 연말 연시 행사를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충북을 찾는 외지인도 늘어나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인구 이동량 통계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충북의 관광 1번지로 불리는 단양군의 '관외 인구 이동량'인데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다른 지역에서 단양을 찾은 사람이 4만 2천 명가량 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전국적으로 코로나 4차 유행이 한창이던 올해 8월 말과 비교해선 무려 60% 이상 증가한 겁니다.
단양군뿐만 아니라, 위드코로나 시행 첫 주, 충북 대부분 지역에서 외지인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들이 각 지역 관광지를 찾는 비율도 코로나 확산 직후와 비교해 4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주 관광지 방문 비율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확산 직후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건데, 그동안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들의 기대가 크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축제나 행사, 외지인 방문으로 인한 간접적인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연말 연시 모임과 같은 일상적 모임을 통한 매출 회복도 기대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한국신용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 카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주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긍정적인 신호임에는 틀림이 없는데요.
한국개발연구원도 11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서비스업의 경우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부진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긍정적인 지표가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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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입니다.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방역 당국의 감염병 관리 기조가 기존의 '확진자 수'에서 '위중증 환자' 관리로 변화하긴 했지만, 이게, '확진자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의미는 아니거든요.
확진자의 숫자가 늘면 늘수록, 위중증 환자의 숫자도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다시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여기에 오늘 위중증 환자 수는 495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전국의 위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도 50%를 넘긴 상황인데, 병상 가동률이 75% 수준에 도달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 계획이 발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선 모두가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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