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단기 근로자 급증…고용의 질 악화

입력 2021.11.16 (19:27) 수정 2021.11.16 (1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에 취업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정규직 일자리가 줄면서, 일주일에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단기 근로자의 숫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 년 새 일주일에 35시간 이하로 일하는 근로자는 15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주일에 18시간에서 35시간 일하는 근로자는 13만 명 늘었습니다.

단기와 초단기 근로자가 크게 는 겁니다.

대신,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숫자는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6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는 12만 명 감소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불황 등으로 고용주들이 장시간 근로자들의 채용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박석철/강원지방통계지청 경제사회조사과장 : "공공서비스, 노인 일자리와 건설업 취업자 수 증가로 건설 단순 노무 취업자가 증가했고요. 그걸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고용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상용근로자보다 임시직과 일용직 취업자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취업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달 강원도의 실업률은 2.8%에 그쳤습니다.

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통계청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입사원서를 내지 않았거나 구직을 포기했다면 실업자로 보지 않습니다.

이런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데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상태를 말합니다.

정부에서는 실업률 등 고용 지표를 보고 실업 대책을 세우기 때문에 고용 현실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실업률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도, 단기 근로자 급증…고용의 질 악화
    • 입력 2021-11-16 19:27:10
    • 수정2021-11-16 19:57:30
    뉴스7(춘천)
[앵커]

강원도에 취업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정규직 일자리가 줄면서, 일주일에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단기 근로자의 숫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 년 새 일주일에 35시간 이하로 일하는 근로자는 15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주일에 18시간에서 35시간 일하는 근로자는 13만 명 늘었습니다.

단기와 초단기 근로자가 크게 는 겁니다.

대신,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숫자는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6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는 12만 명 감소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불황 등으로 고용주들이 장시간 근로자들의 채용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박석철/강원지방통계지청 경제사회조사과장 : "공공서비스, 노인 일자리와 건설업 취업자 수 증가로 건설 단순 노무 취업자가 증가했고요. 그걸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고용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상용근로자보다 임시직과 일용직 취업자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취업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달 강원도의 실업률은 2.8%에 그쳤습니다.

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통계청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입사원서를 내지 않았거나 구직을 포기했다면 실업자로 보지 않습니다.

이런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데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상태를 말합니다.

정부에서는 실업률 등 고용 지표를 보고 실업 대책을 세우기 때문에 고용 현실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실업률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