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탑승’ 전북 농산물…판로 확대될까?

입력 2021.11.16 (21:36) 수정 2021.11.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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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를 통해 이뤄지는 인터넷 상거래, '소셜커머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전라북도가 국내 최대 SNS 업체인 카카오와 전북 농산물의 소셜커머스 입점 협약을 맺고 판로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해 6천 톤의 토마토를 생산하는 영농법인.

생산 규모가 작지 않아 다양한 판로 확보가 늘 숙제였는데, 세 해 전 카카오커머스에 입점하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허정수/토마토 재배 농민 : "예상치 못하게 수확량이 많다든지 그럴 때 한 번에 많이 판매할 수 있는 좋은 판매 루트라서…."]

최근 농산물 거래도 온라인 비중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상거래, 특히 SNS를 활용하는 '소셜커머스'가 새로운 판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북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점인 전북생생장터가 국내 최대 SNS 업체인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 입점 협약을 맺었습니다.

전북생생장터에 참여하는 2백여 개 농가에서 생산한 농특산물 천여 가지 가운데, 가격과 품질, 소비자 선호도 등을 따져 판매 창구를 열게 됩니다.

판로 확보는 물론 과잉 생산된 농산물의 대량 판매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앞으로 전라북도의 농축산물 판로를 크게 넓히고, 특히 생생장터 브랜드 가치를 굉장히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인터넷 상거래 분야 7위 업체인 카카오는 지난해 커머스 분야 매출 5천7백여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신규 투자도 늘리고 있습니다.

[홍은택/카카오커머스 대표 : "저희가 갖고 있는 플랫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서 전북의 훌륭한 농산물과 제품들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경쟁은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9개 광역자치단체와 농협과 수협 수십 곳이 카카오커머스에 입점했습니다.

차별화하지 않으면 입점 창구를 개설하기 쉽지 않고, 할인 행사나 수수료 등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대규모 납품이 필수인 소셜커머스 특성상 소규모 농가들의 진입이 어려워 한계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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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커머스 탑승’ 전북 농산물…판로 확대될까?
    • 입력 2021-11-16 21:36:13
    • 수정2021-11-16 21:58:48
    뉴스9(전주)
[앵커]

SNS를 통해 이뤄지는 인터넷 상거래, '소셜커머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전라북도가 국내 최대 SNS 업체인 카카오와 전북 농산물의 소셜커머스 입점 협약을 맺고 판로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해 6천 톤의 토마토를 생산하는 영농법인.

생산 규모가 작지 않아 다양한 판로 확보가 늘 숙제였는데, 세 해 전 카카오커머스에 입점하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허정수/토마토 재배 농민 : "예상치 못하게 수확량이 많다든지 그럴 때 한 번에 많이 판매할 수 있는 좋은 판매 루트라서…."]

최근 농산물 거래도 온라인 비중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상거래, 특히 SNS를 활용하는 '소셜커머스'가 새로운 판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북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점인 전북생생장터가 국내 최대 SNS 업체인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 입점 협약을 맺었습니다.

전북생생장터에 참여하는 2백여 개 농가에서 생산한 농특산물 천여 가지 가운데, 가격과 품질, 소비자 선호도 등을 따져 판매 창구를 열게 됩니다.

판로 확보는 물론 과잉 생산된 농산물의 대량 판매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앞으로 전라북도의 농축산물 판로를 크게 넓히고, 특히 생생장터 브랜드 가치를 굉장히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인터넷 상거래 분야 7위 업체인 카카오는 지난해 커머스 분야 매출 5천7백여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신규 투자도 늘리고 있습니다.

[홍은택/카카오커머스 대표 : "저희가 갖고 있는 플랫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서 전북의 훌륭한 농산물과 제품들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경쟁은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9개 광역자치단체와 농협과 수협 수십 곳이 카카오커머스에 입점했습니다.

차별화하지 않으면 입점 창구를 개설하기 쉽지 않고, 할인 행사나 수수료 등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대규모 납품이 필수인 소셜커머스 특성상 소규모 농가들의 진입이 어려워 한계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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