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5일 만의 공개 행보…‘혁명성지’ 삼지연서 성과 독려

입력 2021.11.16 (21:46) 수정 2021.11.16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달여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섰습니다.

백두산이 있는 삼지연시 건설 현장을 찾아 경제 개발 성과를 독려했는데, 김 위원장이 평양 밖 공개 행보에 나선 건 올해 처음입니다.

​윤 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달 무기 전시회 이후 두문불출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 35일 만에 공개 활동 보도가 나왔습니다.

양강도 삼지연시 건설 현장을 찾은 건데, 삼지연은 백두산이 있어 북한에선 '혁명 성지'로 불립니다.

2018년부터 이 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됐고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열 차례나 직접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총비서동지께서는) 우리 식대로, 우리 힘으로 자력번영, 자력부강해나가려는 우리 국가의 철석같은 의지와 자신심, 자립적발전가능성이 실증됐다고 하시면서."]

코로나 이후 활동 반경을 줄였던 김 위원장이 평양 밖에서 공개 행보에 나선 건 올해 처음입니다.

그만큼 삼지연시 건설 사업을 중시한다는 얘깁니다.

김 위원장이 힘을 쏟았던 원산 갈마 관광지구 건설, 평양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삼지연시의 완공은 현재 김 위원장이 주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경제개발 성과인 셈입니다.

특히, 삼지연은 김 위원장 가계인 이른바 '백두혈통'의 이미지와 직결된 데다, 앞으로 국경을 열었을 때 바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양문수/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 주민들도 많이 오는 곳이고, 따라서 다른 곳보다 좀 더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기 좋은 곳이고, 최고지도자의 권위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되는..."]

물자 부족과 식량난 속에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한 김 위원장은 당분간 경제 개발 현장을 찾아 성과를 독려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35일 만의 공개 행보…‘혁명성지’ 삼지연서 성과 독려
    • 입력 2021-11-16 21:46:34
    • 수정2021-11-16 21:56:44
    뉴스 9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달여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섰습니다.

백두산이 있는 삼지연시 건설 현장을 찾아 경제 개발 성과를 독려했는데, 김 위원장이 평양 밖 공개 행보에 나선 건 올해 처음입니다.

​윤 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달 무기 전시회 이후 두문불출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 35일 만에 공개 활동 보도가 나왔습니다.

양강도 삼지연시 건설 현장을 찾은 건데, 삼지연은 백두산이 있어 북한에선 '혁명 성지'로 불립니다.

2018년부터 이 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됐고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열 차례나 직접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총비서동지께서는) 우리 식대로, 우리 힘으로 자력번영, 자력부강해나가려는 우리 국가의 철석같은 의지와 자신심, 자립적발전가능성이 실증됐다고 하시면서."]

코로나 이후 활동 반경을 줄였던 김 위원장이 평양 밖에서 공개 행보에 나선 건 올해 처음입니다.

그만큼 삼지연시 건설 사업을 중시한다는 얘깁니다.

김 위원장이 힘을 쏟았던 원산 갈마 관광지구 건설, 평양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삼지연시의 완공은 현재 김 위원장이 주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경제개발 성과인 셈입니다.

특히, 삼지연은 김 위원장 가계인 이른바 '백두혈통'의 이미지와 직결된 데다, 앞으로 국경을 열었을 때 바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양문수/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 주민들도 많이 오는 곳이고, 따라서 다른 곳보다 좀 더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기 좋은 곳이고, 최고지도자의 권위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되는..."]

물자 부족과 식량난 속에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한 김 위원장은 당분간 경제 개발 현장을 찾아 성과를 독려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