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500명 육박 최다 경신…“비상계획 실시 상황 아냐”

입력 2021.11.16 (23:30) 수정 2021.11.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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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95명,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안정적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이 500명이라고 했는데, 한계선에 거의 다다랐습니다.

하지만 의료 여력과 확진자 규모 등을 종합했을 때, 비상 방역 조치를 실시할 상황은 아니라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방역 기준이 되는 구체적인 위험도 지표는 내일 발표됩니다.

첫 소식,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스로 숨 쉬지 못하고 인공호흡기 등에 의존하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95명.

11일 연속 400명대를 이어오더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한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는 447명으로 1주 새 80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건 고령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양병원과 시설 등 연쇄 감염이 퍼진 전국 58개 의료기관에서 집단 격리 치료를 진행 중입니다.

최근 60대 이상 확진자의 위중증 비율은 79%를 넘어섰습니다.

사망자 10명 중 6명꼴로 백신 접종 미완료 고령자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주요 병원장들과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한 중환자 500명 선을 곧 넘을 수 있는 만큼, 증상별로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지역 간 환자 이송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500명보다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여기에 대비해서 의료병상 확보라든가 아니면 다른 방역 자원을 확보하는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방역을 다시 강화하는 '비상 계획'을 내릴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 규모가 아직까지는 2천 명대로 억제되고 있는 데다, 산발적인 숨은 전파가 아닌 취약시설 발생 위주여서 감염 파악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정부는 일상회복 상황에서 코로나19 위험도를 가늠할 방역 지표를 내일 발표합니다.

의료 대응 여력과 위중증·사망자 수, 확진자 증가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로 방역 완화를 이행할지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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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6 23:30:49
    • 수정2021-11-17 0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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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95명,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안정적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이 500명이라고 했는데, 한계선에 거의 다다랐습니다.

하지만 의료 여력과 확진자 규모 등을 종합했을 때, 비상 방역 조치를 실시할 상황은 아니라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방역 기준이 되는 구체적인 위험도 지표는 내일 발표됩니다.

첫 소식,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스로 숨 쉬지 못하고 인공호흡기 등에 의존하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95명.

11일 연속 400명대를 이어오더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한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는 447명으로 1주 새 80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건 고령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양병원과 시설 등 연쇄 감염이 퍼진 전국 58개 의료기관에서 집단 격리 치료를 진행 중입니다.

최근 60대 이상 확진자의 위중증 비율은 79%를 넘어섰습니다.

사망자 10명 중 6명꼴로 백신 접종 미완료 고령자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주요 병원장들과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한 중환자 500명 선을 곧 넘을 수 있는 만큼, 증상별로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지역 간 환자 이송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500명보다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여기에 대비해서 의료병상 확보라든가 아니면 다른 방역 자원을 확보하는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방역을 다시 강화하는 '비상 계획'을 내릴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 규모가 아직까지는 2천 명대로 억제되고 있는 데다, 산발적인 숨은 전파가 아닌 취약시설 발생 위주여서 감염 파악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정부는 일상회복 상황에서 코로나19 위험도를 가늠할 방역 지표를 내일 발표합니다.

의료 대응 여력과 위중증·사망자 수, 확진자 증가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로 방역 완화를 이행할지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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