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방역 지표 오늘 발표…위중증 환자 최다 경신

입력 2021.11.17 (06:03) 수정 2021.11.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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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일상회복 상황에서 방역 기준이 되는 위험도 지표가 오늘 오후 발표됩니다.

위중증 환자가 500명에 다가서며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비상 조치를 발동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일상회복 상황에서 코로나19 위험도를 가늠할 방역 지표를 오늘 발표합니다.

의료 대응 여력과 위중증·사망자 수, 확진자 증가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로 방역 완화를 이행할 지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유행하면서, 위중증 환자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스스로 숨 쉬지 못하고 인공호흡기 등에 의존하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95명.

11일 연속 400명대를 이어오더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한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는 447명으로 1주새 80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최근 60대 이상 확진자의 위중증 비율은 79%를 넘어섰습니다.

사망자 10명 중 6명 꼴로 백신 접종 미완료 고령자입니다.

요양병원과 시설 등 연쇄 감염이 퍼진 전국 58개 의료기관에서 집단 격리 치료를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주요 병원장들과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한 중환자 500명선을 곧 넘을 수 있는 만큼 증상별로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지역 간 환자 이송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500명보다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여기에 대비해서 의료병상 확보라든가 아니면 다른 방역 자원을 확보하는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방역을 다시 강화하는 '비상 계획'을 내릴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숨은 전파가 아닌 취약시설 발생 위주여서 감염 파악과 관리가 가능하다며 수, 목, 금 유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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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회복 방역 지표 오늘 발표…위중증 환자 최다 경신
    • 입력 2021-11-17 06:03:16
    • 수정2021-11-17 07:59:59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일상회복 상황에서 방역 기준이 되는 위험도 지표가 오늘 오후 발표됩니다.

위중증 환자가 500명에 다가서며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비상 조치를 발동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일상회복 상황에서 코로나19 위험도를 가늠할 방역 지표를 오늘 발표합니다.

의료 대응 여력과 위중증·사망자 수, 확진자 증가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로 방역 완화를 이행할 지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유행하면서, 위중증 환자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스스로 숨 쉬지 못하고 인공호흡기 등에 의존하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95명.

11일 연속 400명대를 이어오더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한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는 447명으로 1주새 80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최근 60대 이상 확진자의 위중증 비율은 79%를 넘어섰습니다.

사망자 10명 중 6명 꼴로 백신 접종 미완료 고령자입니다.

요양병원과 시설 등 연쇄 감염이 퍼진 전국 58개 의료기관에서 집단 격리 치료를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주요 병원장들과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한 중환자 500명선을 곧 넘을 수 있는 만큼 증상별로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지역 간 환자 이송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500명보다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여기에 대비해서 의료병상 확보라든가 아니면 다른 방역 자원을 확보하는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방역을 다시 강화하는 '비상 계획'을 내릴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숨은 전파가 아닌 취약시설 발생 위주여서 감염 파악과 관리가 가능하다며 수, 목, 금 유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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