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3부제 해제 첫 날…심야시간 택시난 여전하네

입력 2021.11.17 (06:23) 수정 2021.11.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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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요즘 늦은 밤 택시 잡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어젯밤부터 서울시가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리기로 했는데, 어려움은 여전했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서울 강남역 인근.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손을 흔들어 보고, 어플로도 택시를 불러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도로까지 내려와 택시를 잡는 위험한 장면도 보입니다.

[시민 : "택시를 봐야 하니까요. 빈 차인지 봐야 하니까. 그리고 기사가 나를 잘 보게끔..."]

비슷한 시각 홍대입구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유건/경기도 부천시 : "저번주에는 거진 1시간 반 기다렸거든요. 택시가 많이 안 잡혀요. 지금도 한 스무 번은 누른 거 같은데 안 잡혀가지고, 일단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자정을 넘긴 시각.

홍대 입구에서 여의도까지 가는 택시를 호출했는데, 30분 넘게 배차는커녕 길거리를 지나는 빈차조차 찾기 어렵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서울의 심야시간대 택시 수요는 7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운영되는 택시는 코로나 이전대비 5천 5백대가 부족한 상황.

2년 가까이 이어진 거리 두기 여파로 운행 택시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해 서울시는 어제부터 야간에 한해 개인택시 3부제를 내년 1월 1일까지 해제했습니다.

이틀 운행하면 셋째 날은 쉬어야 하지만 심야 운행은 가능해 진겁니다.

[구경태/서울시 택시정책팀장 : "심야 시간에 부제를 해제하면 예년 기준으로 봤을 때 한 2천 대 정도가 더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개인 택시기사 : "아니 그거 의미 없다니까. 피곤하니까 안 나오지. 쉬는 날 누가 또 나와서... 물론 나오는 사람도 있어요. 한 10%~15% 정도. 근데 80% 정도는 안 나와요."]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특별대책 시행 첫날.

승객들의 불편은 여전히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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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3부제 해제 첫 날…심야시간 택시난 여전하네
    • 입력 2021-11-17 06:23:35
    • 수정2021-11-17 07: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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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요즘 늦은 밤 택시 잡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어젯밤부터 서울시가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리기로 했는데, 어려움은 여전했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서울 강남역 인근.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손을 흔들어 보고, 어플로도 택시를 불러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도로까지 내려와 택시를 잡는 위험한 장면도 보입니다.

[시민 : "택시를 봐야 하니까요. 빈 차인지 봐야 하니까. 그리고 기사가 나를 잘 보게끔..."]

비슷한 시각 홍대입구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유건/경기도 부천시 : "저번주에는 거진 1시간 반 기다렸거든요. 택시가 많이 안 잡혀요. 지금도 한 스무 번은 누른 거 같은데 안 잡혀가지고, 일단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자정을 넘긴 시각.

홍대 입구에서 여의도까지 가는 택시를 호출했는데, 30분 넘게 배차는커녕 길거리를 지나는 빈차조차 찾기 어렵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서울의 심야시간대 택시 수요는 7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운영되는 택시는 코로나 이전대비 5천 5백대가 부족한 상황.

2년 가까이 이어진 거리 두기 여파로 운행 택시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해 서울시는 어제부터 야간에 한해 개인택시 3부제를 내년 1월 1일까지 해제했습니다.

이틀 운행하면 셋째 날은 쉬어야 하지만 심야 운행은 가능해 진겁니다.

[구경태/서울시 택시정책팀장 : "심야 시간에 부제를 해제하면 예년 기준으로 봤을 때 한 2천 대 정도가 더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개인 택시기사 : "아니 그거 의미 없다니까. 피곤하니까 안 나오지. 쉬는 날 누가 또 나와서... 물론 나오는 사람도 있어요. 한 10%~15% 정도. 근데 80% 정도는 안 나와요."]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특별대책 시행 첫날.

승객들의 불편은 여전히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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