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위성 요격미사일 시험…“우주정거장 우주인 긴급 대피”

입력 2021.11.17 (06:29) 수정 2021.1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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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위성 요격미사일 시험을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 시험으로 파괴된 위성의 파편이 국제우주정거장에 근접하면서 우주인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는 인공위성을 파괴하는 시험이 현지 시간 그제(15일)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어제(16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파괴된 위성은 옛 소련 시절인 1982년 발사된 첩보위성으로, 이미 폐기된 위성입니다.

러시아는 이번 시험에 어떤 미사일을 이용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중국, 인도 등이 이미 유사한 시험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어제 : "러시아가 우주의 평화적 이용에 위험을 야기한다는 성명은 위선적입니다."]

러시아의 이번 시험에 대해 미국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위라며 비판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과 다른 우주비행활동에 대한 위험을 심각하게 증가시킨다는 것입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그제 : "이번 시험이 모든 국가의 이익을 위협하는1,500개 이상의 추적가능한 파편과 수십만 개의 더 작은 파편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실제로 이날 파괴된 위성의 파편들이 두 차례나 국제우주정거장에 근접하면서 체류하던 우주인들이 안전을 위해 우주정거장에 도킹해 있는 우주선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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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위성 요격미사일 시험…“우주정거장 우주인 긴급 대피”
    • 입력 2021-11-17 06:29:12
    • 수정2021-11-17 08: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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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위성 요격미사일 시험을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 시험으로 파괴된 위성의 파편이 국제우주정거장에 근접하면서 우주인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는 인공위성을 파괴하는 시험이 현지 시간 그제(15일)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어제(16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파괴된 위성은 옛 소련 시절인 1982년 발사된 첩보위성으로, 이미 폐기된 위성입니다.

러시아는 이번 시험에 어떤 미사일을 이용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중국, 인도 등이 이미 유사한 시험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어제 : "러시아가 우주의 평화적 이용에 위험을 야기한다는 성명은 위선적입니다."]

러시아의 이번 시험에 대해 미국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위라며 비판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과 다른 우주비행활동에 대한 위험을 심각하게 증가시킨다는 것입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그제 : "이번 시험이 모든 국가의 이익을 위협하는1,500개 이상의 추적가능한 파편과 수십만 개의 더 작은 파편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실제로 이날 파괴된 위성의 파편들이 두 차례나 국제우주정거장에 근접하면서 체류하던 우주인들이 안전을 위해 우주정거장에 도킹해 있는 우주선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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