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구속

입력 2021.11.17 (07:07) 수정 2021.11.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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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이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권 회장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권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입니다.

권 회장은 회사 주가가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2009년 말부터 3년 간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2009년 1월 9천 원이던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그해 말 천8백 원대까지 떨어졌는데, 1년여 만에 다시 8천3백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호재성 내부 정보를 흘려 주식 매매를 유도하고, 자신이 관리하는 계좌로 허위 매수 주문을 내는 수법 등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권 회장은 이 과정에서 전문 주가 조작 세력과 공모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모 투자회사 대표 등 3명을 이미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권 회장의 신병까지 확보한 검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의혹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김 씨는 주가 조작에 쓰인 자금을 댔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 씨로부터 10억 원을 건네받고 주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모 씨도 지난 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과 이 씨를 상대로 김건희 씨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김 씨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법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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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조작 혐의’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구속
    • 입력 2021-11-17 07:07:55
    • 수정2021-11-17 07: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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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이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권 회장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권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입니다.

권 회장은 회사 주가가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2009년 말부터 3년 간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2009년 1월 9천 원이던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그해 말 천8백 원대까지 떨어졌는데, 1년여 만에 다시 8천3백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호재성 내부 정보를 흘려 주식 매매를 유도하고, 자신이 관리하는 계좌로 허위 매수 주문을 내는 수법 등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권 회장은 이 과정에서 전문 주가 조작 세력과 공모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모 투자회사 대표 등 3명을 이미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권 회장의 신병까지 확보한 검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의혹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김 씨는 주가 조작에 쓰인 자금을 댔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 씨로부터 10억 원을 건네받고 주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모 씨도 지난 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과 이 씨를 상대로 김건희 씨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김 씨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법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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