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치료 알약 저소득 국가에 복제 허용…FDA에 긴급 사용 승인 신청
입력 2021.11.17 (09:01)
수정 2021.11.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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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95개 저소득 국가에 한해 자사의 코로나19 치료 알약의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 알약의 복제가 허용되는 곳은 95개 저소득 국갑니다.
화이자는 이를 위해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단체 국제의약특허풀, MPP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MPP가 해당 국가와 재계약하는 방식입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비상 사태 동안은 치료알약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않는데, 앞서 복제약을 허용한 머크앤컴퍼니의 계약과 거의 비슷합니다.
화이자가 복제약을 허용한 95개 나라는 전 세계 인구의 53%로 추산됩니다.
[찰스 고어/국제의약특허풀(MPP) 이사 : "상대적으로 투여하기 쉽고, 치료 비용이 저렴하고, 생산 비용도 비싸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매우 적합합니다."]
화이자는 복제약 허용 방침을 발표한 직후 곧바로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했습니다.
화이자는 자사의 코로나19 치료 알약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95개 나라에 쿠바와 이라크, 리비아 등 저소득 국가 다수가 빠져 있고,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세계 최대 수준인 브라질 등이 제외 된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경없는 의사회는 결국 코로나19 사태 해결의 핵심은 백신 특허를 개방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케이트 엘더/국경없는 의사회 수석 고문 : "화이자와 모더나는 백신 기술을 전 세계의 다른 유능한 제약회사와 공유해야 합니다. 개발도상국의 백신 공급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치료 알약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고 며칠 안에는 복용해야 효과적인데,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코로나19 검사 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느냐도 관건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의료 시스템이 낙후돼 있는 국가에선 이것도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김신형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95개 저소득 국가에 한해 자사의 코로나19 치료 알약의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 알약의 복제가 허용되는 곳은 95개 저소득 국갑니다.
화이자는 이를 위해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단체 국제의약특허풀, MPP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MPP가 해당 국가와 재계약하는 방식입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비상 사태 동안은 치료알약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않는데, 앞서 복제약을 허용한 머크앤컴퍼니의 계약과 거의 비슷합니다.
화이자가 복제약을 허용한 95개 나라는 전 세계 인구의 53%로 추산됩니다.
[찰스 고어/국제의약특허풀(MPP) 이사 : "상대적으로 투여하기 쉽고, 치료 비용이 저렴하고, 생산 비용도 비싸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매우 적합합니다."]
화이자는 복제약 허용 방침을 발표한 직후 곧바로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했습니다.
화이자는 자사의 코로나19 치료 알약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95개 나라에 쿠바와 이라크, 리비아 등 저소득 국가 다수가 빠져 있고,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세계 최대 수준인 브라질 등이 제외 된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경없는 의사회는 결국 코로나19 사태 해결의 핵심은 백신 특허를 개방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케이트 엘더/국경없는 의사회 수석 고문 : "화이자와 모더나는 백신 기술을 전 세계의 다른 유능한 제약회사와 공유해야 합니다. 개발도상국의 백신 공급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치료 알약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고 며칠 안에는 복용해야 효과적인데,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코로나19 검사 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느냐도 관건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의료 시스템이 낙후돼 있는 국가에선 이것도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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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17 09: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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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95개 저소득 국가에 한해 자사의 코로나19 치료 알약의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 알약의 복제가 허용되는 곳은 95개 저소득 국갑니다.
화이자는 이를 위해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단체 국제의약특허풀, MPP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MPP가 해당 국가와 재계약하는 방식입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비상 사태 동안은 치료알약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않는데, 앞서 복제약을 허용한 머크앤컴퍼니의 계약과 거의 비슷합니다.
화이자가 복제약을 허용한 95개 나라는 전 세계 인구의 53%로 추산됩니다.
[찰스 고어/국제의약특허풀(MPP) 이사 : "상대적으로 투여하기 쉽고, 치료 비용이 저렴하고, 생산 비용도 비싸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매우 적합합니다."]
화이자는 복제약 허용 방침을 발표한 직후 곧바로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했습니다.
화이자는 자사의 코로나19 치료 알약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95개 나라에 쿠바와 이라크, 리비아 등 저소득 국가 다수가 빠져 있고,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세계 최대 수준인 브라질 등이 제외 된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경없는 의사회는 결국 코로나19 사태 해결의 핵심은 백신 특허를 개방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케이트 엘더/국경없는 의사회 수석 고문 : "화이자와 모더나는 백신 기술을 전 세계의 다른 유능한 제약회사와 공유해야 합니다. 개발도상국의 백신 공급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치료 알약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고 며칠 안에는 복용해야 효과적인데,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코로나19 검사 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느냐도 관건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의료 시스템이 낙후돼 있는 국가에선 이것도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김신형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95개 저소득 국가에 한해 자사의 코로나19 치료 알약의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 알약의 복제가 허용되는 곳은 95개 저소득 국갑니다.
화이자는 이를 위해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단체 국제의약특허풀, MPP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MPP가 해당 국가와 재계약하는 방식입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비상 사태 동안은 치료알약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않는데, 앞서 복제약을 허용한 머크앤컴퍼니의 계약과 거의 비슷합니다.
화이자가 복제약을 허용한 95개 나라는 전 세계 인구의 53%로 추산됩니다.
[찰스 고어/국제의약특허풀(MPP) 이사 : "상대적으로 투여하기 쉽고, 치료 비용이 저렴하고, 생산 비용도 비싸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매우 적합합니다."]
화이자는 복제약 허용 방침을 발표한 직후 곧바로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했습니다.
화이자는 자사의 코로나19 치료 알약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95개 나라에 쿠바와 이라크, 리비아 등 저소득 국가 다수가 빠져 있고,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세계 최대 수준인 브라질 등이 제외 된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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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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