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위중증 늘어 비상계획 시행될까? “추가접종으로 고위험군 위중증화 줄여야”

입력 2021.11.17 (21:08) 수정 2021.11.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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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지금 상황,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3주째인데, 위중증 환자가 500명 대입니다.

정부가 비상계획에 들어가겠다, 그 기준으로 제시했던 걸 넘어섰거든요?

일단 병상은 괜찮습니까?

[기자]

고령층 돌파감염이 늘면서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망위험이 커졌고 중환자 치료 부담이 늘었습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이 1주 새 10%p나 상승했죠. 서울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어 정부 비상계획 기준 75%를 넘었죠.

수도권은 여유가 없지만, 아직은 비수도권으로 환자를 이송할 수 있어 당장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특히, 고령층 위중환자 수, 추가접종을 앞당기면 좀 줄어들까요?

[기자]

접종 완료 4개월 뒤부터 항체량이 떨어지기 시작해 6개월 뒤부터는 급격히 감소합니다.

국내 고령층을 조사해보니 접종 완료 4개월 뒤부터 돌파감염이 확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개월에서 4개월로 접종 간격을 줄인 한 이유입니다.

60세 이상 추가접종률은 현재 19.6%에 불과한데요, 추가 접종 효과는 뚜렷합니다.

이스라엘에서 60살 이상 114만 명을 대상으로 추가접종 효과를 분석했는데요,

추가접종을 한 사람은 맞지 않은 사람에 비해 확진율이 1/10로 줄고, 중증화율도 1/20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본접종으로 면역세포가 이미 기억하고 있어 추가접종을 하면 항체량이 더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가장 걱정하시는게 비상계획에 들어갈까, 일상회복 이전으로 도돌이표일까..거든요?

[기자]

우리보다 앞서 일상회복을 시작한 싱가포르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추가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위기를 넘기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싱가포르도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었는데요.

10월 말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5%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추가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추가접종률이 인구 대비 21%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고령층과 고위험군 대부분이 추가접종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63%로 떨어졌고, 하루 확진자도 3~4천 명에서 2천 명 내외로 줄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고령층 추가접종을 서두르고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로 코로나19가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면 비상계획 시행 없이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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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위중증 늘어 비상계획 시행될까? “추가접종으로 고위험군 위중증화 줄여야”
    • 입력 2021-11-17 21:08:09
    • 수정2021-11-17 21: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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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지금 상황,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3주째인데, 위중증 환자가 500명 대입니다.

정부가 비상계획에 들어가겠다, 그 기준으로 제시했던 걸 넘어섰거든요?

일단 병상은 괜찮습니까?

[기자]

고령층 돌파감염이 늘면서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망위험이 커졌고 중환자 치료 부담이 늘었습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이 1주 새 10%p나 상승했죠. 서울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어 정부 비상계획 기준 75%를 넘었죠.

수도권은 여유가 없지만, 아직은 비수도권으로 환자를 이송할 수 있어 당장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특히, 고령층 위중환자 수, 추가접종을 앞당기면 좀 줄어들까요?

[기자]

접종 완료 4개월 뒤부터 항체량이 떨어지기 시작해 6개월 뒤부터는 급격히 감소합니다.

국내 고령층을 조사해보니 접종 완료 4개월 뒤부터 돌파감염이 확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개월에서 4개월로 접종 간격을 줄인 한 이유입니다.

60세 이상 추가접종률은 현재 19.6%에 불과한데요, 추가 접종 효과는 뚜렷합니다.

이스라엘에서 60살 이상 114만 명을 대상으로 추가접종 효과를 분석했는데요,

추가접종을 한 사람은 맞지 않은 사람에 비해 확진율이 1/10로 줄고, 중증화율도 1/20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본접종으로 면역세포가 이미 기억하고 있어 추가접종을 하면 항체량이 더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가장 걱정하시는게 비상계획에 들어갈까, 일상회복 이전으로 도돌이표일까..거든요?

[기자]

우리보다 앞서 일상회복을 시작한 싱가포르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추가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위기를 넘기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싱가포르도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었는데요.

10월 말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5%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추가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추가접종률이 인구 대비 21%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고령층과 고위험군 대부분이 추가접종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63%로 떨어졌고, 하루 확진자도 3~4천 명에서 2천 명 내외로 줄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고령층 추가접종을 서두르고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로 코로나19가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면 비상계획 시행 없이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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