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취자·부상자 위험상황 탐지하는 AI 탄생

입력 2021.11.17 (21:38) 수정 2021.11.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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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이나 방범, 안전용 CCTV가 전국 공공기관에만 100만 대가 넘습니다.

위험한 일이 생겨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국내 연구진이 CCTV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만 콕 집어 찾아내는 인공지능, AI를 개발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쭈그려 앉아있는가 싶더니 힘없이 바닥에 쓰러집니다.

이번엔 도로 한복판에 쓰러져 있는 또다른 남성, 모두 운전자들이 전방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입니다.

이런 아찔한 장면이 CCTV에 잡혀도 구호 조치가 항상 바로 취해지는 건 아닙니다.

상황실 근무자 1명이 CCTV 수백 대를 맡고 있어서 모든 장면을 다 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경구/대전시 영상관제팀장 : "관제사 1인당 약 390여 대의 CCTV를 관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각지대도 생길 수 있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위험 탐지 인공지능입니다.

CCTV화면에 온전치 않은 자세로 웅크리고 있거나, 갑자기 넘어지거나 쓰러져 있는 사람을 즉시 분석합니다.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3초 이상 계속되면 경고음이 울려 근무자들이 해당 CCTV를 즉시 확인하도록 돕습니다.

화면 속 모든 사람의 관절 부위 10여 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비정형적 자세를 탐지하는 원리입니다.

[배유석/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관절 포인트를 통해서 사람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거든요. 사람의 상태를 이해하는 쪽에 저희가 기술을 개발했고."]

연구팀은 6개월 동안 실증 실험이 성공했다며, 내년 1월 대전시 관제센터에 인공지능을 탑재시킨 뒤, 다른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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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취자·부상자 위험상황 탐지하는 AI 탄생
    • 입력 2021-11-17 21:38:23
    • 수정2021-11-17 22:13:57
    뉴스 9
[앵커]

교통이나 방범, 안전용 CCTV가 전국 공공기관에만 100만 대가 넘습니다.

위험한 일이 생겨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국내 연구진이 CCTV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만 콕 집어 찾아내는 인공지능, AI를 개발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쭈그려 앉아있는가 싶더니 힘없이 바닥에 쓰러집니다.

이번엔 도로 한복판에 쓰러져 있는 또다른 남성, 모두 운전자들이 전방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입니다.

이런 아찔한 장면이 CCTV에 잡혀도 구호 조치가 항상 바로 취해지는 건 아닙니다.

상황실 근무자 1명이 CCTV 수백 대를 맡고 있어서 모든 장면을 다 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경구/대전시 영상관제팀장 : "관제사 1인당 약 390여 대의 CCTV를 관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각지대도 생길 수 있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위험 탐지 인공지능입니다.

CCTV화면에 온전치 않은 자세로 웅크리고 있거나, 갑자기 넘어지거나 쓰러져 있는 사람을 즉시 분석합니다.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3초 이상 계속되면 경고음이 울려 근무자들이 해당 CCTV를 즉시 확인하도록 돕습니다.

화면 속 모든 사람의 관절 부위 10여 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비정형적 자세를 탐지하는 원리입니다.

[배유석/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관절 포인트를 통해서 사람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거든요. 사람의 상태를 이해하는 쪽에 저희가 기술을 개발했고."]

연구팀은 6개월 동안 실증 실험이 성공했다며, 내년 1월 대전시 관제센터에 인공지능을 탑재시킨 뒤, 다른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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