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수목원 개원 1년…시민 휴식처 역할 ‘톡톡’

입력 2021.11.17 (21:47) 수정 2021.11.17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첫 도심형 국립수목원인 세종수목원이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65만 명이 찾아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했고, 지역 사회와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목원이 막바지 가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오색의 단풍은 가을 햇살 아래 더욱 선명한 자태를 뽐내고, 은빛 억새 주위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세종수목원에는 코로나19의 맹위 속에서도 1년여 동안 전국에서 65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김태한/경기도 오산시 : "아기자기하게 잘 돼 있고, '도심에 이렇게 넓고 쾌적한 공간이 있는 것도 굉장히 좋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온대 중부권역 자생식물 보호라는 고유 역할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개원 당시 2천7백여 종이던 수목원 내 식물이 1년 만에 3천여 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원창오/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관리실장 : "기후변화 등으로 사라져가는 식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수목원에서는 이러한 식물들을 연구·보전해 후세에 물려주는 역할까지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대상으로 자체 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식물원에 필요한 화훼를 지역 농가를 통해 위탁 재배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상생 노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유미/국립세종수목원장 : "식물자원을 통해서 국민들을 보다 행복하고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들을 많이 발굴해서 세계적인 수목원이 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빈약했던 수목들도 점차 수형을 갖추며 신생 수목원의 티를 벗어가는 가운데 2027년에는 수목원 옆에 국회 세종의사당이 개원할 예정이어서 수목원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종수목원 개원 1년…시민 휴식처 역할 ‘톡톡’
    • 입력 2021-11-17 21:47:21
    • 수정2021-11-17 21:58:48
    뉴스9(대전)
[앵커]

국내 첫 도심형 국립수목원인 세종수목원이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65만 명이 찾아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했고, 지역 사회와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목원이 막바지 가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오색의 단풍은 가을 햇살 아래 더욱 선명한 자태를 뽐내고, 은빛 억새 주위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세종수목원에는 코로나19의 맹위 속에서도 1년여 동안 전국에서 65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김태한/경기도 오산시 : "아기자기하게 잘 돼 있고, '도심에 이렇게 넓고 쾌적한 공간이 있는 것도 굉장히 좋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온대 중부권역 자생식물 보호라는 고유 역할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개원 당시 2천7백여 종이던 수목원 내 식물이 1년 만에 3천여 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원창오/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관리실장 : "기후변화 등으로 사라져가는 식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수목원에서는 이러한 식물들을 연구·보전해 후세에 물려주는 역할까지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대상으로 자체 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식물원에 필요한 화훼를 지역 농가를 통해 위탁 재배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상생 노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유미/국립세종수목원장 : "식물자원을 통해서 국민들을 보다 행복하고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들을 많이 발굴해서 세계적인 수목원이 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빈약했던 수목들도 점차 수형을 갖추며 신생 수목원의 티를 벗어가는 가운데 2027년에는 수목원 옆에 국회 세종의사당이 개원할 예정이어서 수목원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