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10년 만에 대구로…‘대구 더비’ 흥행카드 될까?

입력 2021.11.17 (21:58) 수정 2021.11.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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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고지 이전으로 대구를 떠난 프로농구 오리온이 10년 만에 다시 대구 체육관을 찾았습니다.

대구 연고인 한국 가스공사와의 대결, '대구 더비'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년 만에 찾아온 오리온 선수들을 보며 대구 팬들이 추억을 떠올리며 인사를 건넵니다.

["김병철 코치님! 반갑습니다!"]

대구에서 전성기를 보낸 김병철 코치도 감회가 남다릅니다.

["정말 하나도 안 변했네."]

[김병철/오리온 코치 : "체육관 와보니깐 하나도 바뀐 게 없는 것 같아요. 너무 환대해주셔서 깜짝 놀랐고요. 그래도 '제가 선수생활 하면서 (팬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줬구나'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김병철과 김승현 등을 앞세워 대구에서 전성기를 누리던 오리온은, 2011년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겼고 대구 팬들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아픔을 뒤로 하고 10년 만에 탄생하는 대구 더비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합니다.

[김흥섭/대구 시민 : "연고지를 이전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잊고, 새로운 팀(가스공사)을 더 열심히 응원할 생각입니다."]

팬들의 마음을 알기에 대구로 이전한 가스공사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정영삼/한국가스공사 : "저희 선수들이 먼저 다가가서 대구시민과 조금 더 빨리 친해지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구를 떠났던 오리온과 대구에 둥지를 튼 가스공사의 새로운 라이벌전.

비록 연고지 이전이란 악연에서 시작됐지만, 대구 더비가 침체된 농구계에 새 흥행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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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 10년 만에 대구로…‘대구 더비’ 흥행카드 될까?
    • 입력 2021-11-17 21:58:05
    • 수정2021-11-17 22:01:06
    뉴스 9
[앵커]

연고지 이전으로 대구를 떠난 프로농구 오리온이 10년 만에 다시 대구 체육관을 찾았습니다.

대구 연고인 한국 가스공사와의 대결, '대구 더비'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년 만에 찾아온 오리온 선수들을 보며 대구 팬들이 추억을 떠올리며 인사를 건넵니다.

["김병철 코치님! 반갑습니다!"]

대구에서 전성기를 보낸 김병철 코치도 감회가 남다릅니다.

["정말 하나도 안 변했네."]

[김병철/오리온 코치 : "체육관 와보니깐 하나도 바뀐 게 없는 것 같아요. 너무 환대해주셔서 깜짝 놀랐고요. 그래도 '제가 선수생활 하면서 (팬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줬구나'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김병철과 김승현 등을 앞세워 대구에서 전성기를 누리던 오리온은, 2011년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겼고 대구 팬들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아픔을 뒤로 하고 10년 만에 탄생하는 대구 더비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합니다.

[김흥섭/대구 시민 : "연고지를 이전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잊고, 새로운 팀(가스공사)을 더 열심히 응원할 생각입니다."]

팬들의 마음을 알기에 대구로 이전한 가스공사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정영삼/한국가스공사 : "저희 선수들이 먼저 다가가서 대구시민과 조금 더 빨리 친해지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구를 떠났던 오리온과 대구에 둥지를 튼 가스공사의 새로운 라이벌전.

비록 연고지 이전이란 악연에서 시작됐지만, 대구 더비가 침체된 농구계에 새 흥행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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