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접종 간격 4~5개월로 단축…30살 미만은 모더나 접종 제한

입력 2021.11.18 (06:06) 수정 2021.11.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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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지표가 악화되면서 가장 우려스러운 건 고령층 확진자가 늘어난다는 거죠.

정부는 60살 이상은 접종 완료 4개월, 50대는 접종 완료 5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간격을 단축했습니다.

정부는 또 모더나 백신은 30살 미만에겐 접종을 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가접종 간격을 줄이기로 한 건 전체 확진자 규모보다 고령층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 게 위험하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증화와 사망 위험이 높은 60살 이상 고령층과 감염 취약시설,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은 접종 완료 후 4개월, 50대 연령층과 경찰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5개월로 단축됐습니다.

해외 대부분 나라에서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로 두고 있지만 벨기에와 헝가리는 4개월, 이스라엘은 5개월로 앞당겨 시행 중입니다.

[최은화/예방접종전문위원장 : "추가접종 간격의 단축에 따른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 비해, 추가접종 단축을 통해 돌파감염을 줄이는 예방 효과의 이득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얀센 접종자와 면역 저하자는 종전처럼 접종 완료 2개월 뒤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추가접종 대상자는 1,378만여 명으로 기존 6개월 간격일 때보다 819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상반기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75살 이상에선 이미 추가접종이 진행 중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살에서 74살은 접종 완료 4개월이 지나는 다음 달부터, 7월 말 접종을 시작한 대부분의 50대는 내년 2월부터 추가접종 대상이 됩니다.

대상자는 다음 주부터 잔여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고 사전예약을 통해 원하는 날짜를 정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30살 미만 연령층에 대해서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서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 심낭염 발생률이 화이자보다 높게 나타나 유럽 일부 국가들이 모더나 접종을 제한한 것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대와 20대의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되며 1차에 모더나를 맞았다면 2차 때는 화이자로 바꿔 접종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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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접종 간격 4~5개월로 단축…30살 미만은 모더나 접종 제한
    • 입력 2021-11-18 06:06:13
    • 수정2021-11-18 07: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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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지표가 악화되면서 가장 우려스러운 건 고령층 확진자가 늘어난다는 거죠.

정부는 60살 이상은 접종 완료 4개월, 50대는 접종 완료 5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간격을 단축했습니다.

정부는 또 모더나 백신은 30살 미만에겐 접종을 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가접종 간격을 줄이기로 한 건 전체 확진자 규모보다 고령층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 게 위험하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증화와 사망 위험이 높은 60살 이상 고령층과 감염 취약시설,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은 접종 완료 후 4개월, 50대 연령층과 경찰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5개월로 단축됐습니다.

해외 대부분 나라에서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로 두고 있지만 벨기에와 헝가리는 4개월, 이스라엘은 5개월로 앞당겨 시행 중입니다.

[최은화/예방접종전문위원장 : "추가접종 간격의 단축에 따른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 비해, 추가접종 단축을 통해 돌파감염을 줄이는 예방 효과의 이득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얀센 접종자와 면역 저하자는 종전처럼 접종 완료 2개월 뒤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추가접종 대상자는 1,378만여 명으로 기존 6개월 간격일 때보다 819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상반기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75살 이상에선 이미 추가접종이 진행 중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살에서 74살은 접종 완료 4개월이 지나는 다음 달부터, 7월 말 접종을 시작한 대부분의 50대는 내년 2월부터 추가접종 대상이 됩니다.

대상자는 다음 주부터 잔여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고 사전예약을 통해 원하는 날짜를 정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30살 미만 연령층에 대해서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서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 심낭염 발생률이 화이자보다 높게 나타나 유럽 일부 국가들이 모더나 접종을 제한한 것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대와 20대의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되며 1차에 모더나를 맞았다면 2차 때는 화이자로 바꿔 접종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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