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분쇄기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또 참변…노동청 조사
입력 2021.11.18 (21:42)
수정 2021.11.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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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자가 작동하던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공주의 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발생했는데요.
이번에도 혼자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을 잘게 부숴 순환골재로 만드는 한 폐기물 처리업체.
어제 아침 8시쯤 이곳에서 직원 68살 김 모 씨가 폐기물 분쇄기에 끼여 숨졌습니다.
김 씨는 폐기물을 운반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갑자기 멈추자 이물질을 제거하러 올라갔다가 컨베이어 벨트가 다시 움직이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혼자 작업 중이었습니다.
경찰과 노동청 조사결과 2인 1조로 작업이 이뤄졌지만, 나머지 1명이 다른 작업에 투입돼 컨베이어를 멈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비를 점검할 땐 전원을 반드시 꺼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김 씨 유족 : "아버지는 거의 일만 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옆에 누구라도 한 사람 있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죠."]
폐기물 처리업체 측은 사고 원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서 자세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전고용노동청은 해당 업체의 모든 컨베이어 설비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류경호/대전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장 :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철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감독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찰도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중대 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모두 554명.
이 가운데 86명이 끼임 사고로 숨졌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노동자가 작동하던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공주의 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발생했는데요.
이번에도 혼자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을 잘게 부숴 순환골재로 만드는 한 폐기물 처리업체.
어제 아침 8시쯤 이곳에서 직원 68살 김 모 씨가 폐기물 분쇄기에 끼여 숨졌습니다.
김 씨는 폐기물을 운반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갑자기 멈추자 이물질을 제거하러 올라갔다가 컨베이어 벨트가 다시 움직이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혼자 작업 중이었습니다.
경찰과 노동청 조사결과 2인 1조로 작업이 이뤄졌지만, 나머지 1명이 다른 작업에 투입돼 컨베이어를 멈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비를 점검할 땐 전원을 반드시 꺼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김 씨 유족 : "아버지는 거의 일만 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옆에 누구라도 한 사람 있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죠."]
폐기물 처리업체 측은 사고 원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서 자세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전고용노동청은 해당 업체의 모든 컨베이어 설비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류경호/대전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장 :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철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감독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찰도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중대 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모두 554명.
이 가운데 86명이 끼임 사고로 숨졌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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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1-18 21:42:55
- 수정2021-11-18 22:10:35
[앵커]
노동자가 작동하던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공주의 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발생했는데요.
이번에도 혼자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을 잘게 부숴 순환골재로 만드는 한 폐기물 처리업체.
어제 아침 8시쯤 이곳에서 직원 68살 김 모 씨가 폐기물 분쇄기에 끼여 숨졌습니다.
김 씨는 폐기물을 운반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갑자기 멈추자 이물질을 제거하러 올라갔다가 컨베이어 벨트가 다시 움직이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혼자 작업 중이었습니다.
경찰과 노동청 조사결과 2인 1조로 작업이 이뤄졌지만, 나머지 1명이 다른 작업에 투입돼 컨베이어를 멈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비를 점검할 땐 전원을 반드시 꺼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김 씨 유족 : "아버지는 거의 일만 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옆에 누구라도 한 사람 있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죠."]
폐기물 처리업체 측은 사고 원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서 자세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전고용노동청은 해당 업체의 모든 컨베이어 설비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류경호/대전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장 :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철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감독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찰도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중대 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모두 554명.
이 가운데 86명이 끼임 사고로 숨졌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노동자가 작동하던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공주의 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발생했는데요.
이번에도 혼자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을 잘게 부숴 순환골재로 만드는 한 폐기물 처리업체.
어제 아침 8시쯤 이곳에서 직원 68살 김 모 씨가 폐기물 분쇄기에 끼여 숨졌습니다.
김 씨는 폐기물을 운반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갑자기 멈추자 이물질을 제거하러 올라갔다가 컨베이어 벨트가 다시 움직이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혼자 작업 중이었습니다.
경찰과 노동청 조사결과 2인 1조로 작업이 이뤄졌지만, 나머지 1명이 다른 작업에 투입돼 컨베이어를 멈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비를 점검할 땐 전원을 반드시 꺼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김 씨 유족 : "아버지는 거의 일만 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옆에 누구라도 한 사람 있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죠."]
폐기물 처리업체 측은 사고 원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서 자세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전고용노동청은 해당 업체의 모든 컨베이어 설비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류경호/대전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장 :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철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감독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찰도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중대 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모두 554명.
이 가운데 86명이 끼임 사고로 숨졌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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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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