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회견 무산…국무부 “한·미·일 협력 중요” 재확인

입력 2021.11.19 (06:18) 수정 2021.11.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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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어제 한국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문제를 트집잡아 워싱턴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일 공동기자회견을 무산시켰는데요.

하루뒤인 오늘 미국과 일본의 외교 당국자들이 다시 만나 북한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한미일 3국의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 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미국과 일본 외교차관 회담에서 한미일 삼각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세기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북한 문제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이같은 입장은 일본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방문을 문제삼으며 한미일 외교차관의 공동기자회견이 무산된 바로 다음날 나왔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현지시간 17일 : "오늘 회동 주제와는 무관한 (한·일 간) 견해차 가운데 하나가 기자회견 방식의 변경을 불렀습니다."]

일본의 갑작스런 불참 통보로 여지없이 드러난 한일 간 갈등을 미국이 나서 중재하려는 모양샙니다.

웬디 셔먼 부장관은 어제 단독 기자회견에서도 한미일이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3각 협력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최종건/외교부 1차관 : "한미일 차관은 지난 7월 동경에서 이뤄졌고, 4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 3국의 협력을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화하겠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한일 간 오래된 갈등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피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워싱턴 한복판에서 일본이 미국이 주최한 공동기자회견에 불참하는 모습을 노출하면서 앞으로 한미일 3각 협력은 더 힘들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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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회견 무산…국무부 “한·미·일 협력 중요” 재확인
    • 입력 2021-11-19 06:18:44
    • 수정2021-11-19 07:55:39
    뉴스광장 1부
[앵커]

일본이 어제 한국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문제를 트집잡아 워싱턴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일 공동기자회견을 무산시켰는데요.

하루뒤인 오늘 미국과 일본의 외교 당국자들이 다시 만나 북한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한미일 3국의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 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미국과 일본 외교차관 회담에서 한미일 삼각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세기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북한 문제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이같은 입장은 일본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방문을 문제삼으며 한미일 외교차관의 공동기자회견이 무산된 바로 다음날 나왔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현지시간 17일 : "오늘 회동 주제와는 무관한 (한·일 간) 견해차 가운데 하나가 기자회견 방식의 변경을 불렀습니다."]

일본의 갑작스런 불참 통보로 여지없이 드러난 한일 간 갈등을 미국이 나서 중재하려는 모양샙니다.

웬디 셔먼 부장관은 어제 단독 기자회견에서도 한미일이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3각 협력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최종건/외교부 1차관 : "한미일 차관은 지난 7월 동경에서 이뤄졌고, 4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 3국의 협력을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화하겠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한일 간 오래된 갈등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피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워싱턴 한복판에서 일본이 미국이 주최한 공동기자회견에 불참하는 모습을 노출하면서 앞으로 한미일 3각 협력은 더 힘들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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