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항공산업 메카로 발돋움…‘항공 우주청’ 유치하나?

입력 2021.11.19 (10:03) 수정 2021.11.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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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국내 우주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죠.

이런 가운데 우주 산업 정책 등을 전담할 '항공 우주청' 설립 논의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전라남도는 고흥에 우주청 유치를 계획하고 있지만,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아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계부터 발사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

모형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진 못했지만, 국내 우주 개발 역사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위성 170여 기 개발과 함께 로켓을 40여 회 발사하는 등 우주산업의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21일 : "향후 10년 동안 공공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누리호' 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전담하게 될 가칭 '항공 우주청' 설립을 위한 관련법 제정 논의가 시작됐고, 내년 대선 공약에도 포함될 전망입니다.

전라남도는 고흥에 우주청 유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로켓 발사 경험을 갖춘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데다 2035년까지 7천억 원을 투입하는 우주산업 집적단지 조성이 예정된 만큼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는 겁니다.

[민일기/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 : "완전한 우주 발사체 클러스터가 조성 된다고하면 지금 거론되고 있는 우주청에 대한 방안도 추가로 과기정통부하고 협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대전시는 항공우주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집중됐다는 이유로, 경남은 국내 항공제조 기업의 70% 가량이 위치한 점을 내세워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5월, 누리호 2차 발사를 앞둔 가운데 항공 우주청 설립과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밀한 전략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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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 항공산업 메카로 발돋움…‘항공 우주청’ 유치하나?
    • 입력 2021-11-19 10:03:52
    • 수정2021-11-19 11:25:56
    930뉴스(광주)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국내 우주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죠.

이런 가운데 우주 산업 정책 등을 전담할 '항공 우주청' 설립 논의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전라남도는 고흥에 우주청 유치를 계획하고 있지만,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아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계부터 발사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

모형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진 못했지만, 국내 우주 개발 역사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위성 170여 기 개발과 함께 로켓을 40여 회 발사하는 등 우주산업의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21일 : "향후 10년 동안 공공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누리호' 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전담하게 될 가칭 '항공 우주청' 설립을 위한 관련법 제정 논의가 시작됐고, 내년 대선 공약에도 포함될 전망입니다.

전라남도는 고흥에 우주청 유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로켓 발사 경험을 갖춘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데다 2035년까지 7천억 원을 투입하는 우주산업 집적단지 조성이 예정된 만큼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는 겁니다.

[민일기/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 : "완전한 우주 발사체 클러스터가 조성 된다고하면 지금 거론되고 있는 우주청에 대한 방안도 추가로 과기정통부하고 협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대전시는 항공우주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집중됐다는 이유로, 경남은 국내 항공제조 기업의 70% 가량이 위치한 점을 내세워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5월, 누리호 2차 발사를 앞둔 가운데 항공 우주청 설립과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밀한 전략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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