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병상 확보 총력…“1시간 이내 비수도권으로 이송”

입력 2021.11.19 (19:02) 수정 2021.11.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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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사흘 연속 500명 안팎을 기록하며, 특히 수도권 지역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중환자를 가까운 비수도권으로 옮기는 등 앞으로는 전국의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99명으로, 5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85% 이상은 60대 이상으로, 접종 효과 감소에 따른 고령층 환자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앞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계를 없애고 전국의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구급차나 헬기 등을 동원해 수도권 중환자와 중등증 환자를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비수도권 병상으로 옮기겠다는 겁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환자 상태를 고려하며 1시간 이내 이송 가능한 지역을 원칙으로 비수도권의 병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또 중환자실 치료는 꼭 필요한 환자에게만 제공되도록 병상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치료가 끝났거나 증상이 호전됐는데 전원이나 퇴원을 거부할 경우, 비용을 환자가 자부담하게 됩니다.

환자 배정을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는 의료기관에는 미사용 병상에 대한 손실보상을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오주형/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 : "어느 정도 호전됐을 때 바로 단계를 낮춰서 준중증 병상이나 중등증 병상으로 이송할 수 있는 그런 이송체계만 잘 갖춰지면 중환자 병상의 수용 능력을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되고요."]

정부는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의 경우, 추가접종을 마칠 때까지는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도 접촉 면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다음 주부터 4주간은 '정부 합동 특별점검단'을 다시 운영해 방역의 고삐를 죄기로 했습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제 순조롭게 끝난 가운데, 이번 주말 최대 21만 명이 수시 모집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 전형을 치릅니다.

다음 주부터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전면등교가 시작되는 만큼, 학원 등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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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수도권 병상 확보 총력…“1시간 이내 비수도권으로 이송”
    • 입력 2021-11-19 19:02:37
    • 수정2021-11-19 19:43:40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사흘 연속 500명 안팎을 기록하며, 특히 수도권 지역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중환자를 가까운 비수도권으로 옮기는 등 앞으로는 전국의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99명으로, 5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85% 이상은 60대 이상으로, 접종 효과 감소에 따른 고령층 환자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앞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계를 없애고 전국의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구급차나 헬기 등을 동원해 수도권 중환자와 중등증 환자를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비수도권 병상으로 옮기겠다는 겁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환자 상태를 고려하며 1시간 이내 이송 가능한 지역을 원칙으로 비수도권의 병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또 중환자실 치료는 꼭 필요한 환자에게만 제공되도록 병상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치료가 끝났거나 증상이 호전됐는데 전원이나 퇴원을 거부할 경우, 비용을 환자가 자부담하게 됩니다.

환자 배정을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는 의료기관에는 미사용 병상에 대한 손실보상을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오주형/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 : "어느 정도 호전됐을 때 바로 단계를 낮춰서 준중증 병상이나 중등증 병상으로 이송할 수 있는 그런 이송체계만 잘 갖춰지면 중환자 병상의 수용 능력을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되고요."]

정부는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의 경우, 추가접종을 마칠 때까지는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도 접촉 면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다음 주부터 4주간은 '정부 합동 특별점검단'을 다시 운영해 방역의 고삐를 죄기로 했습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제 순조롭게 끝난 가운데, 이번 주말 최대 21만 명이 수시 모집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 전형을 치릅니다.

다음 주부터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전면등교가 시작되는 만큼, 학원 등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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