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출 금리 산정·운영, 필요시 개선해야”

입력 2021.11.19 (19:13) 수정 2021.11.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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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솟는 대출 금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금융당국이 주요 은행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이 대출 금리 산정과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당국이 대출 금리 산정과 운영이 모범 규준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지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오늘 8개 주요 시중은행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필요하다면 대출 금리 산정과 운영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찬우/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 "금리는 시장에서의 자금 수요·공급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가격입니다만, 은행의 가격 결정 및 운영은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원장은 예금과 대출 금리 차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연 5%에 달하지만, 예금 금리는 1%대에서 소폭 상승하는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 이 부원장은 "예금 금리 상승 폭이 대출 금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예금 금리도 합리적으로 산출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융당국은 은행이 금리인하 요구권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19년 금리인하 요구권이 법제화됐지만, 실제 운영이 미흡하다며,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 부원장은 "금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는 대원칙은 바뀌지 않는다"며 "다만 대출 금리가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있는지 감시하겠다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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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대출 금리 산정·운영, 필요시 개선해야”
    • 입력 2021-11-19 19:13:07
    • 수정2021-11-19 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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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솟는 대출 금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금융당국이 주요 은행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이 대출 금리 산정과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당국이 대출 금리 산정과 운영이 모범 규준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지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오늘 8개 주요 시중은행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필요하다면 대출 금리 산정과 운영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찬우/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 "금리는 시장에서의 자금 수요·공급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가격입니다만, 은행의 가격 결정 및 운영은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원장은 예금과 대출 금리 차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연 5%에 달하지만, 예금 금리는 1%대에서 소폭 상승하는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 이 부원장은 "예금 금리 상승 폭이 대출 금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예금 금리도 합리적으로 산출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융당국은 은행이 금리인하 요구권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19년 금리인하 요구권이 법제화됐지만, 실제 운영이 미흡하다며,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 부원장은 "금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는 대원칙은 바뀌지 않는다"며 "다만 대출 금리가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있는지 감시하겠다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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