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학교에서도 코로나19 진단…‘나노 진단키트’ 상용화 눈앞

입력 2021.11.19 (21:17) 수정 2021.11.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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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코로나에 감염됐는지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건 PCR , 즉 유전자 증폭 검사입니다.

검체를 보건소로 보내 하루 정도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국내 연구진이 가정에서도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키트를 개발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면역 진단 기판입니다.

산화 아연으로 합성된 나노 물질이 기판에 코팅돼 있습니다.

코나 입 안에서 채취한 검체를 기판에 주입하면 항원 존재나 항체 면역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진단키트보다 정확도를 20배가량 높였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개 'ACE2'란 세포 수용체를 통해 인체에 들어옵니다.

균일하고 안정적인 나노 구조체의 특성을 이용해 수용체의 포집을 극대화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이나 항체를 정밀하게 판독할 수 있는 겁니다.

[김홍기/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 박사 : "면역 진단에 필요한 항원이나 항체 등의 생체 분자를 (기존보다) 50배 이상 고농도 집적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면역 진단 기술은 국내 한 진단키트 개발업체에 이전돼 내년 상반기쯤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민전/기술 이전 개발업체 관계자 : "장비를 소형화시킬 수 있고, 소형화된 상태에서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검사하는데 굉장히 유리하고..."]

이번 고감도 면역진단 기술은 현재 3건의 국내 특허가 등록됐으며, 관련 논문이 곧 국제 학술지에 등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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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학교에서도 코로나19 진단…‘나노 진단키트’ 상용화 눈앞
    • 입력 2021-11-19 21:17:55
    • 수정2021-11-19 2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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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코로나에 감염됐는지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건 PCR , 즉 유전자 증폭 검사입니다.

검체를 보건소로 보내 하루 정도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국내 연구진이 가정에서도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키트를 개발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면역 진단 기판입니다.

산화 아연으로 합성된 나노 물질이 기판에 코팅돼 있습니다.

코나 입 안에서 채취한 검체를 기판에 주입하면 항원 존재나 항체 면역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진단키트보다 정확도를 20배가량 높였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개 'ACE2'란 세포 수용체를 통해 인체에 들어옵니다.

균일하고 안정적인 나노 구조체의 특성을 이용해 수용체의 포집을 극대화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이나 항체를 정밀하게 판독할 수 있는 겁니다.

[김홍기/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 박사 : "면역 진단에 필요한 항원이나 항체 등의 생체 분자를 (기존보다) 50배 이상 고농도 집적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면역 진단 기술은 국내 한 진단키트 개발업체에 이전돼 내년 상반기쯤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민전/기술 이전 개발업체 관계자 : "장비를 소형화시킬 수 있고, 소형화된 상태에서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검사하는데 굉장히 유리하고..."]

이번 고감도 면역진단 기술은 현재 3건의 국내 특허가 등록됐으며, 관련 논문이 곧 국제 학술지에 등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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