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깃든 인형 고쳐주는 ‘특별한 병원’
입력 2021.11.20 (07:11)
수정 2021.12.0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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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억을 함께 한 애착인형, 천이 헐고 색이 바래도 버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족 같은 인형과 더 오래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상한 곳을 고쳐주는 병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송혜성 촬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소희/곰돌이 보호자 : "최소한 23년 이상 저와 함께했던 친구이고 나이는 아마 24살 정도 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천이 많이 삭아서 안에 솜이 다 보이는 상태였거든요. 예쁜 인형은 시중에 훨씬 많은데 곰돌이는 제 평생을 함께 해왔고 위로받았던 순간들도 많이 있고 저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 존재이기 때문에 곰돌이의 외형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김갑연/인형병원 대표 : "오래된 추억이 담긴 아이들을 다시 복원해 주거나 치료해 주거나 그런 일을 하는 게 인형 병원이에요."]
["결혼식 때 데리고 가고 싶은 애가 너무 험하다고. 20년이 넘은 것 같은데 그거 의뢰를 하셨어요. 짱구를 새로 단장하고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제가 턱시도까지 해드리기로 했거든요."]
["인형 병원이란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고객님들의 마음을 돌아봤을 때 얘는 인형이 아니고 생명이 있는 자기 동생, 영혼을 같이 한 친구라는 개념에서 치료를 받으러 오지, ‘내 인형 고쳐주세요.’ 그게 아니더라고요."]
[김소희/곰돌이 보호자 : "무언가 힘들었을 때나 그럴 때 (이야기를) 들어주는 존재가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항상 곰돌이는 말없이 들어주고 묵묵하게 비밀도 지켜주니까 더 좋아하게 되는 거 같아요."]
촬영기자:송혜성 이제우
추억을 함께 한 애착인형, 천이 헐고 색이 바래도 버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족 같은 인형과 더 오래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상한 곳을 고쳐주는 병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송혜성 촬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소희/곰돌이 보호자 : "최소한 23년 이상 저와 함께했던 친구이고 나이는 아마 24살 정도 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천이 많이 삭아서 안에 솜이 다 보이는 상태였거든요. 예쁜 인형은 시중에 훨씬 많은데 곰돌이는 제 평생을 함께 해왔고 위로받았던 순간들도 많이 있고 저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 존재이기 때문에 곰돌이의 외형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김갑연/인형병원 대표 : "오래된 추억이 담긴 아이들을 다시 복원해 주거나 치료해 주거나 그런 일을 하는 게 인형 병원이에요."]
["결혼식 때 데리고 가고 싶은 애가 너무 험하다고. 20년이 넘은 것 같은데 그거 의뢰를 하셨어요. 짱구를 새로 단장하고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제가 턱시도까지 해드리기로 했거든요."]
["인형 병원이란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고객님들의 마음을 돌아봤을 때 얘는 인형이 아니고 생명이 있는 자기 동생, 영혼을 같이 한 친구라는 개념에서 치료를 받으러 오지, ‘내 인형 고쳐주세요.’ 그게 아니더라고요."]
[김소희/곰돌이 보호자 : "무언가 힘들었을 때나 그럴 때 (이야기를) 들어주는 존재가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항상 곰돌이는 말없이 들어주고 묵묵하게 비밀도 지켜주니까 더 좋아하게 되는 거 같아요."]
촬영기자:송혜성 이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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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04 05:41:04

[앵커]
추억을 함께 한 애착인형, 천이 헐고 색이 바래도 버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족 같은 인형과 더 오래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상한 곳을 고쳐주는 병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송혜성 촬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소희/곰돌이 보호자 : "최소한 23년 이상 저와 함께했던 친구이고 나이는 아마 24살 정도 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천이 많이 삭아서 안에 솜이 다 보이는 상태였거든요. 예쁜 인형은 시중에 훨씬 많은데 곰돌이는 제 평생을 함께 해왔고 위로받았던 순간들도 많이 있고 저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 존재이기 때문에 곰돌이의 외형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김갑연/인형병원 대표 : "오래된 추억이 담긴 아이들을 다시 복원해 주거나 치료해 주거나 그런 일을 하는 게 인형 병원이에요."]
["결혼식 때 데리고 가고 싶은 애가 너무 험하다고. 20년이 넘은 것 같은데 그거 의뢰를 하셨어요. 짱구를 새로 단장하고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제가 턱시도까지 해드리기로 했거든요."]
["인형 병원이란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고객님들의 마음을 돌아봤을 때 얘는 인형이 아니고 생명이 있는 자기 동생, 영혼을 같이 한 친구라는 개념에서 치료를 받으러 오지, ‘내 인형 고쳐주세요.’ 그게 아니더라고요."]
[김소희/곰돌이 보호자 : "무언가 힘들었을 때나 그럴 때 (이야기를) 들어주는 존재가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항상 곰돌이는 말없이 들어주고 묵묵하게 비밀도 지켜주니까 더 좋아하게 되는 거 같아요."]
촬영기자:송혜성 이제우
추억을 함께 한 애착인형, 천이 헐고 색이 바래도 버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족 같은 인형과 더 오래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상한 곳을 고쳐주는 병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송혜성 촬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소희/곰돌이 보호자 : "최소한 23년 이상 저와 함께했던 친구이고 나이는 아마 24살 정도 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천이 많이 삭아서 안에 솜이 다 보이는 상태였거든요. 예쁜 인형은 시중에 훨씬 많은데 곰돌이는 제 평생을 함께 해왔고 위로받았던 순간들도 많이 있고 저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 존재이기 때문에 곰돌이의 외형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김갑연/인형병원 대표 : "오래된 추억이 담긴 아이들을 다시 복원해 주거나 치료해 주거나 그런 일을 하는 게 인형 병원이에요."]
["결혼식 때 데리고 가고 싶은 애가 너무 험하다고. 20년이 넘은 것 같은데 그거 의뢰를 하셨어요. 짱구를 새로 단장하고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제가 턱시도까지 해드리기로 했거든요."]
["인형 병원이란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고객님들의 마음을 돌아봤을 때 얘는 인형이 아니고 생명이 있는 자기 동생, 영혼을 같이 한 친구라는 개념에서 치료를 받으러 오지, ‘내 인형 고쳐주세요.’ 그게 아니더라고요."]
[김소희/곰돌이 보호자 : "무언가 힘들었을 때나 그럴 때 (이야기를) 들어주는 존재가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항상 곰돌이는 말없이 들어주고 묵묵하게 비밀도 지켜주니까 더 좋아하게 되는 거 같아요."]
촬영기자:송혜성 이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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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성 기자 come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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