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백인 총격범 ‘무죄’ 평결에 미 전역 규탄시위
입력 2021.11.20 (21:25)
수정 2021.11.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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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살해한 10대 청소년에게 무죄가 선고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명백한 살인인데 면죄부 줬다, 이것 또한 인종 차별 아니냐며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흑인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불구가 된 데 항의하는 격한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도시를 지키겠다며 시위를 반대하는 자경단에 낀 17세 카일 리튼하우스는, 시위대와 마주하자 들고 있던 총을 쏴 2명을 살해했습니다.
재판에 부쳐진 리튼하우스는 눈물을 흘리며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일 리튼하우스 : "나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나 자신을 방어한 것뿐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총기 소지가 불법인 미성년자가 반자동 소총 등을 미리 준비한 점을 들며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그저 난폭한 자경단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내 인종 차별은 얼마나 심각한지, 총기 소지는 옳은지, 정당 방위의 정의는 무엇인지, 논란을 불렀던 재판이 오늘 끝났는데, 결론은 모든 혐의의 무죄였습니다.
[배심원단 : "우리 배심원들은 피고인 리튼하우스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리튼하우스는 기쁨의 눈물을 쏟았지만, 미국 전역에서는 규탄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명백한 총기 살인범이 어떻게 무죄냐, 흑인이었어도 무죄였겠느냐는 겁니다.
[코트니 암버스트/시위 참가자 : "마음 아픈 판결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데 핑계거리를 줬어요."]
[나탈리아 마르케스/시위 참가자 : "터무니 없습니다. 사회 시스템이 대체 얼마나 망가져 있는건가요."]
바이든 대통령은 분노는 이해하지만, 배심원의 결정이라며 평화적 의사 표현을 당부했습니다.
반발이 폭력 시위로 이어질까 우려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형균/자료조사:김경연
미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살해한 10대 청소년에게 무죄가 선고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명백한 살인인데 면죄부 줬다, 이것 또한 인종 차별 아니냐며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흑인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불구가 된 데 항의하는 격한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도시를 지키겠다며 시위를 반대하는 자경단에 낀 17세 카일 리튼하우스는, 시위대와 마주하자 들고 있던 총을 쏴 2명을 살해했습니다.
재판에 부쳐진 리튼하우스는 눈물을 흘리며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일 리튼하우스 : "나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나 자신을 방어한 것뿐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총기 소지가 불법인 미성년자가 반자동 소총 등을 미리 준비한 점을 들며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그저 난폭한 자경단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내 인종 차별은 얼마나 심각한지, 총기 소지는 옳은지, 정당 방위의 정의는 무엇인지, 논란을 불렀던 재판이 오늘 끝났는데, 결론은 모든 혐의의 무죄였습니다.
[배심원단 : "우리 배심원들은 피고인 리튼하우스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리튼하우스는 기쁨의 눈물을 쏟았지만, 미국 전역에서는 규탄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명백한 총기 살인범이 어떻게 무죄냐, 흑인이었어도 무죄였겠느냐는 겁니다.
[코트니 암버스트/시위 참가자 : "마음 아픈 판결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데 핑계거리를 줬어요."]
[나탈리아 마르케스/시위 참가자 : "터무니 없습니다. 사회 시스템이 대체 얼마나 망가져 있는건가요."]
바이든 대통령은 분노는 이해하지만, 배심원의 결정이라며 평화적 의사 표현을 당부했습니다.
반발이 폭력 시위로 이어질까 우려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형균/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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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1-20 21:25:56
- 수정2021-11-20 21:56:52

[앵커]
미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살해한 10대 청소년에게 무죄가 선고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명백한 살인인데 면죄부 줬다, 이것 또한 인종 차별 아니냐며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흑인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불구가 된 데 항의하는 격한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도시를 지키겠다며 시위를 반대하는 자경단에 낀 17세 카일 리튼하우스는, 시위대와 마주하자 들고 있던 총을 쏴 2명을 살해했습니다.
재판에 부쳐진 리튼하우스는 눈물을 흘리며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일 리튼하우스 : "나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나 자신을 방어한 것뿐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총기 소지가 불법인 미성년자가 반자동 소총 등을 미리 준비한 점을 들며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그저 난폭한 자경단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내 인종 차별은 얼마나 심각한지, 총기 소지는 옳은지, 정당 방위의 정의는 무엇인지, 논란을 불렀던 재판이 오늘 끝났는데, 결론은 모든 혐의의 무죄였습니다.
[배심원단 : "우리 배심원들은 피고인 리튼하우스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리튼하우스는 기쁨의 눈물을 쏟았지만, 미국 전역에서는 규탄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명백한 총기 살인범이 어떻게 무죄냐, 흑인이었어도 무죄였겠느냐는 겁니다.
[코트니 암버스트/시위 참가자 : "마음 아픈 판결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데 핑계거리를 줬어요."]
[나탈리아 마르케스/시위 참가자 : "터무니 없습니다. 사회 시스템이 대체 얼마나 망가져 있는건가요."]
바이든 대통령은 분노는 이해하지만, 배심원의 결정이라며 평화적 의사 표현을 당부했습니다.
반발이 폭력 시위로 이어질까 우려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형균/자료조사:김경연
미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살해한 10대 청소년에게 무죄가 선고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명백한 살인인데 면죄부 줬다, 이것 또한 인종 차별 아니냐며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흑인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불구가 된 데 항의하는 격한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도시를 지키겠다며 시위를 반대하는 자경단에 낀 17세 카일 리튼하우스는, 시위대와 마주하자 들고 있던 총을 쏴 2명을 살해했습니다.
재판에 부쳐진 리튼하우스는 눈물을 흘리며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일 리튼하우스 : "나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나 자신을 방어한 것뿐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총기 소지가 불법인 미성년자가 반자동 소총 등을 미리 준비한 점을 들며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그저 난폭한 자경단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내 인종 차별은 얼마나 심각한지, 총기 소지는 옳은지, 정당 방위의 정의는 무엇인지, 논란을 불렀던 재판이 오늘 끝났는데, 결론은 모든 혐의의 무죄였습니다.
[배심원단 : "우리 배심원들은 피고인 리튼하우스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리튼하우스는 기쁨의 눈물을 쏟았지만, 미국 전역에서는 규탄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명백한 총기 살인범이 어떻게 무죄냐, 흑인이었어도 무죄였겠느냐는 겁니다.
[코트니 암버스트/시위 참가자 : "마음 아픈 판결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데 핑계거리를 줬어요."]
[나탈리아 마르케스/시위 참가자 : "터무니 없습니다. 사회 시스템이 대체 얼마나 망가져 있는건가요."]
바이든 대통령은 분노는 이해하지만, 배심원의 결정이라며 평화적 의사 표현을 당부했습니다.
반발이 폭력 시위로 이어질까 우려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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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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