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잊은 제주여행…지역경제도 ‘숨통’

입력 2021.11.21 (21:31) 수정 2021.11.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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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공항 올해 이용객이 지난달 이미 2천만 명을 넘어서, 전국 최다를 기록했는데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방역조치 완화 등에 힘입어 제주 실물 경기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억새 군락을 배경으로 추억 만들기에 흠뻑 빠진 사람들.

그간 미뤄왔던 가족여행에 나서, 모처럼 코로나19 우울감을 훌훌 털어냅니다.

[홍미숙/부산 해운대구 : "코로나 때문에 몸도 마음도 다 움츠러져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가족들하고 같이 모처럼 시간 내서, 2박 3일 짧은 시간이지만,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오니까 마음부터가 날아갈 것 같아요. 정말."]

제주국제공항 도착장도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개별 여행객 위주에서 단체관광객이 부쩍 늘어난 모습도 눈에 띕니다.

올해 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달까지 2,087만여 명.

이미 지난 한해 이용객 수와 맞먹는 수치로, 올해 연말까지 2,500만 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최근 하루 평균 제주 방문객은 4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여행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의 최근 탑승률도 90%를 넘을 정도로 연일 만석 사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항공권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자, 일부 항공사에선 이달 들어 제주 기점 항공기 규모를 소형기에서 250석 이상 중대형기로 전환하며, 공급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한편 그간 주춤했던 제주 실물경제 회복세도 지난달(10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5%,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9% 증가했고, 9월 감소했던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달 다시 소폭 상승했습니다.

제주지역 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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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기 잊은 제주여행…지역경제도 ‘숨통’
    • 입력 2021-11-21 21:31:11
    • 수정2021-11-21 21:52:08
    뉴스9(제주)
[앵커]

제주공항 올해 이용객이 지난달 이미 2천만 명을 넘어서, 전국 최다를 기록했는데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방역조치 완화 등에 힘입어 제주 실물 경기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억새 군락을 배경으로 추억 만들기에 흠뻑 빠진 사람들.

그간 미뤄왔던 가족여행에 나서, 모처럼 코로나19 우울감을 훌훌 털어냅니다.

[홍미숙/부산 해운대구 : "코로나 때문에 몸도 마음도 다 움츠러져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가족들하고 같이 모처럼 시간 내서, 2박 3일 짧은 시간이지만,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오니까 마음부터가 날아갈 것 같아요. 정말."]

제주국제공항 도착장도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개별 여행객 위주에서 단체관광객이 부쩍 늘어난 모습도 눈에 띕니다.

올해 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달까지 2,087만여 명.

이미 지난 한해 이용객 수와 맞먹는 수치로, 올해 연말까지 2,500만 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최근 하루 평균 제주 방문객은 4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여행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의 최근 탑승률도 90%를 넘을 정도로 연일 만석 사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항공권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자, 일부 항공사에선 이달 들어 제주 기점 항공기 규모를 소형기에서 250석 이상 중대형기로 전환하며, 공급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한편 그간 주춤했던 제주 실물경제 회복세도 지난달(10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5%,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9% 증가했고, 9월 감소했던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달 다시 소폭 상승했습니다.

제주지역 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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