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설’ 펑솨이, IOC 위원장과 화상 통화 “안전하게 잘 있다”

입력 2021.11.22 (10:46) 수정 2021.11.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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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지도자급 인사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한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실종됐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었는데요.

펑솨이가 최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직접 화상 통화를 해 안전을 확인하면서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논란은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 펑솨이,

[청소년 테니스대회 진행자 : "아시아 챔피언 2회, 전 세계여자테니스협회 복식 1위 펑솨이를 환영합니다."]

펑솨이는 이달 초 SNS에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SNS 계정이 삭제되면서 실종설이 제기됐고, 국제 테니스계가 일제히 문제 제기에 나섰습니다.

[노박 조코비치/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세계여자테니스협회가 중국의 모든 대회에서 떠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나는 100% 지지합니다."]

여기에 미국 백악관과 유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까지 나서 그녀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경고까지 하면서 국제사회 전반으로 파문이 확산됐습니다.

[리즈 트로셀/유엔 인권위원회 대변인 : "우리는 펑솨이와 관련한 성폭행 혐의 조사가 완전한 투명성과 함께 이뤄지기를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펑솨이는 IOC를 통해 직접 자신의 안전을 확인했습니다.

IOC는 성명을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30분간 영상통화를 했다며, 펑솨이는 현재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테니스는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IOC는 이에 대해 펑솨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 안심된다며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베이징에 도착한 뒤 펑솨이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펑솨이가 이렇게 직접 나서 신변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 내 인권 상황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의혹의 눈초리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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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설’ 펑솨이, IOC 위원장과 화상 통화 “안전하게 잘 있다”
    • 입력 2021-11-22 10:46:45
    • 수정2021-11-22 10:52:54
    지구촌뉴스
[앵커]

중국의 지도자급 인사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한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실종됐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었는데요.

펑솨이가 최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직접 화상 통화를 해 안전을 확인하면서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논란은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 펑솨이,

[청소년 테니스대회 진행자 : "아시아 챔피언 2회, 전 세계여자테니스협회 복식 1위 펑솨이를 환영합니다."]

펑솨이는 이달 초 SNS에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SNS 계정이 삭제되면서 실종설이 제기됐고, 국제 테니스계가 일제히 문제 제기에 나섰습니다.

[노박 조코비치/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세계여자테니스협회가 중국의 모든 대회에서 떠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나는 100% 지지합니다."]

여기에 미국 백악관과 유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까지 나서 그녀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경고까지 하면서 국제사회 전반으로 파문이 확산됐습니다.

[리즈 트로셀/유엔 인권위원회 대변인 : "우리는 펑솨이와 관련한 성폭행 혐의 조사가 완전한 투명성과 함께 이뤄지기를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펑솨이는 IOC를 통해 직접 자신의 안전을 확인했습니다.

IOC는 성명을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30분간 영상통화를 했다며, 펑솨이는 현재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테니스는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IOC는 이에 대해 펑솨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 안심된다며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베이징에 도착한 뒤 펑솨이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펑솨이가 이렇게 직접 나서 신변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 내 인권 상황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의혹의 눈초리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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