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정영학 기소

입력 2021.11.22 (12:11) 수정 2021.11.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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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이 모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기존에 기소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이어, 검찰이 오늘 나머지 3사람을 배임 혐의로 모두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50억 클럽'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오늘로 끝나는 구속 기간 만료에 맞춰 두 사람을 재판에 넘긴 겁니다.

천화동인 5호 정영학 회계사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녹취록 제공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을 감안했다는게 검찰 설명입니다.

이로써, 앞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이어, 이른바 '대장동 의혹' 핵심 4인방이 모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 기소된 세 사람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도록 대장동 사업을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사의 손해액을 최소 천8백여 억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해 본 택지개발 배당 이익이 최소 651억 원, 시행이익은 현재까지 1,176억 원이라고 검찰은 산정했습니다.

김 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7백억 원을 건네기로 약속하고 실제 5억 원을, 남 변호사는 정민용 전 공사 전략사업실장에게 35억 원을 뇌물로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50억 클럽'을 비롯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선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먼저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재판은 이번 주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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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정영학 기소
    • 입력 2021-11-22 12:11:54
    • 수정2021-11-22 13: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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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이 모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기존에 기소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이어, 검찰이 오늘 나머지 3사람을 배임 혐의로 모두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50억 클럽'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오늘로 끝나는 구속 기간 만료에 맞춰 두 사람을 재판에 넘긴 겁니다.

천화동인 5호 정영학 회계사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녹취록 제공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을 감안했다는게 검찰 설명입니다.

이로써, 앞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이어, 이른바 '대장동 의혹' 핵심 4인방이 모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 기소된 세 사람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도록 대장동 사업을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사의 손해액을 최소 천8백여 억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해 본 택지개발 배당 이익이 최소 651억 원, 시행이익은 현재까지 1,176억 원이라고 검찰은 산정했습니다.

김 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7백억 원을 건네기로 약속하고 실제 5억 원을, 남 변호사는 정민용 전 공사 전략사업실장에게 35억 원을 뇌물로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50억 클럽'을 비롯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선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먼저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재판은 이번 주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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