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 ‘삼한사미’의 계절?…코로나에 미세먼지, 환기 난감

입력 2021.11.22 (19:14) 수정 2021.11.2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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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하늘 잿빛이었습니다.

온통 뿌옇죠.

보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하늘과 건물 경계, 강과 땅의 경계 뚜렷하질 않습니다.

5일 전과 비교해보니 뿌연 효과 내는 필터 낀 것 같습니다.

지상 550미터 높이에서 보니 한층 더 뿌옇습니다.

마치 잘못 찍은 필름 사진 같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엔 지난주 금요일 저녁부터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됐습니다.

6개월 만인데요.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졌죠.

이건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 2시간 지속되면 발령되는 건데 서울 등 곳곳에 내려졌습니다.

[최원준/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관 :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 뿐 아니라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혼합돼 농도가 높아진 겁니다."]

그렇게 주말 내내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늦가을 보내기 아쉬워 야외에서 시간 보내려던 분들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주요 나들이 장소 그렇게 한산했습니다.

SNS에 아쉬운 마음들 표현했는데요,

뿌연 하늘, 처음에 불난 줄 알았다는 분도 있었죠,

공기청정기를 돌렸더니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일단 오늘은 대기질 괜찮습니다만 문제는 이번 겨울입니다.

삼한사온 그러니까 사흘 춥고 나흘 따뜻한 게 우리 겨울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그 따뜻한 나흘에는 미세먼지가 들이닥쳤습니다.

그래서 삼한사미라고 하게 됐는데요.

겨울이 되면 서풍 불면서 중국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국가적인 전력난 해소를 위해 발전용 석탄 생산을 다시 늘리기 시작했단 겁니다.

여기에 난방도 시작됐습니다.

주로 석탄 이용한다죠,

이 과정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 자주 발생하는데요.

실제 베이징의 경우 미세먼지 때문에 학교 야외 활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고속도로가 폐쇄되는 일까지 있었다거든요.

그 미세먼지들이 대거 넘어왔죠,

여기에 대기정체로 국내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며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은 거였는데요.

문제는 서풍 부는 겨울엔 이런 일이 더 잦을 걸로 우려된단 겁니다.

미세먼지가 괴롭힐 거란 얘기죠.

그런데 코로나 상황입니다.

실내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환기는 더 필수인데요, 밖에는 미세먼지 기승입니다.

이럴 때 환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부도 전문가도 가급적 환기할 것을 권합니다.

하루에 두세번 정도 10분 정도씩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바꿔준 다음 문을 닫고 공기 청정기를 돌리면 도움이 된단 겁니다.

미세먼지는 특히 문을 닫더라도 창문과 문 틈새 등을 통해 실내로 침투할 수 있죠.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침방울이 공기 중에 오랜 시간 떠다닐 수 있거든요.

환기가 필숩니다.

하지만 아무 때나 아닙니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서 매우나쁨 단계 밑으로 내려갔을 때 환기하는 게 좋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은 실내라도 마스크 써야 하죠.

전문가들은 KF80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밀착해서 쓰면 미세먼지 심할 때 환기를 해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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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2 19:14:54
    • 수정2021-11-22 19:33:18
    뉴스7(광주)
지난 주말 하늘 잿빛이었습니다.

온통 뿌옇죠.

보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하늘과 건물 경계, 강과 땅의 경계 뚜렷하질 않습니다.

5일 전과 비교해보니 뿌연 효과 내는 필터 낀 것 같습니다.

지상 550미터 높이에서 보니 한층 더 뿌옇습니다.

마치 잘못 찍은 필름 사진 같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엔 지난주 금요일 저녁부터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됐습니다.

6개월 만인데요.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졌죠.

이건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 2시간 지속되면 발령되는 건데 서울 등 곳곳에 내려졌습니다.

[최원준/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관 :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 뿐 아니라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혼합돼 농도가 높아진 겁니다."]

그렇게 주말 내내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늦가을 보내기 아쉬워 야외에서 시간 보내려던 분들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주요 나들이 장소 그렇게 한산했습니다.

SNS에 아쉬운 마음들 표현했는데요,

뿌연 하늘, 처음에 불난 줄 알았다는 분도 있었죠,

공기청정기를 돌렸더니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일단 오늘은 대기질 괜찮습니다만 문제는 이번 겨울입니다.

삼한사온 그러니까 사흘 춥고 나흘 따뜻한 게 우리 겨울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그 따뜻한 나흘에는 미세먼지가 들이닥쳤습니다.

그래서 삼한사미라고 하게 됐는데요.

겨울이 되면 서풍 불면서 중국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국가적인 전력난 해소를 위해 발전용 석탄 생산을 다시 늘리기 시작했단 겁니다.

여기에 난방도 시작됐습니다.

주로 석탄 이용한다죠,

이 과정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 자주 발생하는데요.

실제 베이징의 경우 미세먼지 때문에 학교 야외 활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고속도로가 폐쇄되는 일까지 있었다거든요.

그 미세먼지들이 대거 넘어왔죠,

여기에 대기정체로 국내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며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은 거였는데요.

문제는 서풍 부는 겨울엔 이런 일이 더 잦을 걸로 우려된단 겁니다.

미세먼지가 괴롭힐 거란 얘기죠.

그런데 코로나 상황입니다.

실내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환기는 더 필수인데요, 밖에는 미세먼지 기승입니다.

이럴 때 환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부도 전문가도 가급적 환기할 것을 권합니다.

하루에 두세번 정도 10분 정도씩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바꿔준 다음 문을 닫고 공기 청정기를 돌리면 도움이 된단 겁니다.

미세먼지는 특히 문을 닫더라도 창문과 문 틈새 등을 통해 실내로 침투할 수 있죠.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침방울이 공기 중에 오랜 시간 떠다닐 수 있거든요.

환기가 필숩니다.

하지만 아무 때나 아닙니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서 매우나쁨 단계 밑으로 내려갔을 때 환기하는 게 좋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은 실내라도 마스크 써야 하죠.

전문가들은 KF80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밀착해서 쓰면 미세먼지 심할 때 환기를 해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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