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씨 오늘 오전 연희동 집서 사망…향년 90세

입력 2021.11.23 (12:02) 수정 2021.11.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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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12 군사 쿠데타로 집권해 11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오늘 오전 서울 연희동 집에서 사망했습니다.

전 씨는 그동안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민철 기자!

전 씨가 오늘 오전 사망했는데, 아직 병원 이송 전인가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아직 병원으로 옮기기 전입니다.

전두환 씨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연희동 집에서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전 씨는 1931년 생으로 올해 90살입니다.

전 씨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전 씨가 오늘 화장실을 가다가 쓰러져 그대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연희동 집에는 부인인 이순자 씨와 장남인 재국 씨, 차남인 재용 씨가 모여 있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오늘 중으로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시신을 안치한 뒤,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 씨는 올해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을 진단받고, 세브란스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전 씨가 남긴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2017년 발간한 회고록 3권의 내용이 사실상의 유언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통일을 이룬 조국의 모습을 보고 싶다, 북녘 땅이 보이는 전방에 묻히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전 씨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의 장례는 국가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연희동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홍성백/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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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씨 오늘 오전 연희동 집서 사망…향년 90세
    • 입력 2021-11-23 12:02:22
    • 수정2021-11-23 15:21:03
    뉴스 12
[앵커]

12·12 군사 쿠데타로 집권해 11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오늘 오전 서울 연희동 집에서 사망했습니다.

전 씨는 그동안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민철 기자!

전 씨가 오늘 오전 사망했는데, 아직 병원 이송 전인가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아직 병원으로 옮기기 전입니다.

전두환 씨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연희동 집에서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전 씨는 1931년 생으로 올해 90살입니다.

전 씨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전 씨가 오늘 화장실을 가다가 쓰러져 그대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연희동 집에는 부인인 이순자 씨와 장남인 재국 씨, 차남인 재용 씨가 모여 있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오늘 중으로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시신을 안치한 뒤,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 씨는 올해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을 진단받고, 세브란스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전 씨가 남긴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2017년 발간한 회고록 3권의 내용이 사실상의 유언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통일을 이룬 조국의 모습을 보고 싶다, 북녘 땅이 보이는 전방에 묻히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전 씨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의 장례는 국가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연희동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홍성백/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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