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집계 이래 최다…하루 이상 병상 대기 836명

입력 2021.11.23 (12:10) 수정 2021.11.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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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540명대로 집계 이후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의 중환자 병상 역시 빠르게 차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하루가 넘도록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환자가 836명에 달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34명 늘어난 549명입니다.

지난주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 가다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다시 기록한 겁니다.

병상은 그만큼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제 69%까지 올라섰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 83%를 넘었습니다.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8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70대 이상 고령층이란 점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중증은 우선 배정을 하고 있고요. 나머지 병상을 대기하고 있는 동안에는 1일 3회 모니터링을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기관을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이송할 수 있는..."]

정부는 일단 수도권의 준중환자 병상 400여 개를 다음 주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고려해, 보건소 정규인력 757명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어제부터 전면등교가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학업성취도 저하와 정서적 결손을 생각하면 더는 전면등교를 미루기 어렵다며, 다시 한번 철저한 학교 방역을 당부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학교 안팎의 방역관리를 최우선으로 해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학원과 스터디카페, PC방 등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모레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고 방역 조치 강화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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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3 12:10:48
    • 수정2021-11-23 13: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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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540명대로 집계 이후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의 중환자 병상 역시 빠르게 차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하루가 넘도록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환자가 836명에 달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34명 늘어난 549명입니다.

지난주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 가다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다시 기록한 겁니다.

병상은 그만큼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제 69%까지 올라섰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 83%를 넘었습니다.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8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70대 이상 고령층이란 점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중증은 우선 배정을 하고 있고요. 나머지 병상을 대기하고 있는 동안에는 1일 3회 모니터링을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기관을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이송할 수 있는..."]

정부는 일단 수도권의 준중환자 병상 400여 개를 다음 주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고려해, 보건소 정규인력 757명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어제부터 전면등교가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학업성취도 저하와 정서적 결손을 생각하면 더는 전면등교를 미루기 어렵다며, 다시 한번 철저한 학교 방역을 당부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학교 안팎의 방역관리를 최우선으로 해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학원과 스터디카페, PC방 등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모레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고 방역 조치 강화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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