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빈소 마련…이시각 신촌세브란스 병원

입력 2021.11.23 (17:00) 수정 2021.11.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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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가 오늘 오전 서울 연희동 집에서 향년 90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전 씨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을 진단받아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지금 빈소는 마련이 된 건가요?

[리포트]

네, 빈소는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습니다.

오후 3시쯤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운구차량이 도착했고, 전 씨는 영안실에 안치됐습니다.

아직 빈소를 마련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조문객은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 아흔 살인 전두환 씨는 오늘 아침 8시 40분쯤 서울 연희동 집에서 화장실을 가다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전 씨 사망 이후 연희동 집에는 부인인 이순자 씨와 장남 재국 씨, 차남 재용 씨 등 가족들이 모여 장례 절차를 의논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 씨는 올해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 세브란스 의료진은 연희동 집을 방문해 시신을 검안했지만, 사인을 발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의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전두환 회고록 3권의 마지막 장이 사실상의 유언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통일을 이룬 조국을 보고 싶다, 북녘 땅이 보이는 전방 고지에 묻히고 싶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에 대해 전 씨가 남긴 말이 있냐는 질문에 발포 명령과 관련한 사실 관계가 틀렸다며, 5.18 피해자들에게도 이미 사과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5.18 진상조사위와 노동단체, 형제복지원 피해자 등은 오늘 성명을 내고, 전 씨가 5.18 피해자 등에게 사죄 없이 세상을 떠났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유족들은 전 씨의 유언에 따라 가족장을 치른 뒤 화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류재현 조창훈/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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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빈소 마련…이시각 신촌세브란스 병원
    • 입력 2021-11-23 17:00:30
    • 수정2021-11-23 17: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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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가 오늘 오전 서울 연희동 집에서 향년 90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전 씨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을 진단받아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지금 빈소는 마련이 된 건가요?

[리포트]

네, 빈소는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습니다.

오후 3시쯤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운구차량이 도착했고, 전 씨는 영안실에 안치됐습니다.

아직 빈소를 마련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조문객은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 아흔 살인 전두환 씨는 오늘 아침 8시 40분쯤 서울 연희동 집에서 화장실을 가다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전 씨 사망 이후 연희동 집에는 부인인 이순자 씨와 장남 재국 씨, 차남 재용 씨 등 가족들이 모여 장례 절차를 의논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 씨는 올해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 세브란스 의료진은 연희동 집을 방문해 시신을 검안했지만, 사인을 발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의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전두환 회고록 3권의 마지막 장이 사실상의 유언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통일을 이룬 조국을 보고 싶다, 북녘 땅이 보이는 전방 고지에 묻히고 싶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에 대해 전 씨가 남긴 말이 있냐는 질문에 발포 명령과 관련한 사실 관계가 틀렸다며, 5.18 피해자들에게도 이미 사과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5.18 진상조사위와 노동단체, 형제복지원 피해자 등은 오늘 성명을 내고, 전 씨가 5.18 피해자 등에게 사죄 없이 세상을 떠났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유족들은 전 씨의 유언에 따라 가족장을 치른 뒤 화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류재현 조창훈/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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