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라이트’로 수질 개선 가능…발전 재개 공론화 요구

입력 2021.11.23 (23:44) 수정 2021.11.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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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도암댐 물을 정화해, 강릉수력발전소의 발전을 재개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된 수력발전소 가동 중단과 발전 재개 여부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한 달 전 이곳에 수질 개선제인 루미라이트가 투입됐습니다.

수질 정화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서 입니다.

한 달 뒤 다시 가보니, 부유물이 떠다니던 6등급 수질의 물이 예전과 달리 맑아졌습니다.

지난 16일 저수지 물을 떠, 수질 검사를 의뢰했는데, '1등급' 결과가 나왔습니다.

[허우명/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1급수는 그냥 먹어도 되는 물이거든요. 그 정도로 시장님도 그냥 드셨고, 저도 그냥 먹었습니다. 이 물을요. 그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이번 실험은 강릉수력발전소의 발전 용수인 평창 도암댐 물의 수질을 루미라이트로 개선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연구팀은 수질 개선 여부를 재차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채수한 물은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등 전문기관 3곳에 맡겨집니다. 검사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예정입니다.

수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루미라이트 실험 결과에 고무적인 분위깁니다.

도암댐 물의 오염 논란이 그동안 발전 방류의 걸림돌이었지만, 수질을 개선할 방법을 찾았다며, 발전 재개 여부를 공론화하자는 겁니다.

강릉시장과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도 저수지 실험 현장을 직접 찾아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한수원과 강릉시 발전, 또 한수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결론을 (올해 안으로) 내려고…."]

발전 재개를 원하는 주민들은 강릉에 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서는 판에, 청정 에너지인 수력발전을 재개해, 지역 경제도 활기를 되찾는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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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미라이트’로 수질 개선 가능…발전 재개 공론화 요구
    • 입력 2021-11-23 23:44:36
    • 수정2021-11-24 00:02:33
    뉴스9(강릉)
[앵커]

평창 도암댐 물을 정화해, 강릉수력발전소의 발전을 재개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된 수력발전소 가동 중단과 발전 재개 여부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한 달 전 이곳에 수질 개선제인 루미라이트가 투입됐습니다.

수질 정화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서 입니다.

한 달 뒤 다시 가보니, 부유물이 떠다니던 6등급 수질의 물이 예전과 달리 맑아졌습니다.

지난 16일 저수지 물을 떠, 수질 검사를 의뢰했는데, '1등급' 결과가 나왔습니다.

[허우명/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1급수는 그냥 먹어도 되는 물이거든요. 그 정도로 시장님도 그냥 드셨고, 저도 그냥 먹었습니다. 이 물을요. 그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이번 실험은 강릉수력발전소의 발전 용수인 평창 도암댐 물의 수질을 루미라이트로 개선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연구팀은 수질 개선 여부를 재차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채수한 물은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등 전문기관 3곳에 맡겨집니다. 검사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예정입니다.

수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루미라이트 실험 결과에 고무적인 분위깁니다.

도암댐 물의 오염 논란이 그동안 발전 방류의 걸림돌이었지만, 수질을 개선할 방법을 찾았다며, 발전 재개 여부를 공론화하자는 겁니다.

강릉시장과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도 저수지 실험 현장을 직접 찾아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한수원과 강릉시 발전, 또 한수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결론을 (올해 안으로) 내려고…."]

발전 재개를 원하는 주민들은 강릉에 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서는 판에, 청정 에너지인 수력발전을 재개해, 지역 경제도 활기를 되찾는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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